아들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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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산타가 왔습니다.
초3 아들은 산타의 선물을 받고 기쁜 마음을 담아 일기를 썼습니다.
오늘은 두근두근 크리스마스다. 12/25일, 12/26일 같이 쓰는 것임.
오늘은 크리스마스 전이다. 12/24일이다.
크리스마스트리 준비를 하고 양말도 걸어 놓았다. 기쁜 마음으로.
12/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양말 안에를 보니 안에 3만 원이 들어 있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는 2만 원!
"아 1년이 지날수록 1만 원 추가이구나!"
그리고 산타할아버지한테 편지도 썼음.
그럼 고3 때는 10만 원이고. 나는 너무 기쁘다.
아빠께 다가가 잘난 척하고, 오늘도 아빠 양말도 내 양말도 트리에 걸어두고 잤다.
12/26일, 아빠 2만 원, 나는 1만 원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나는 1만 원을 아빠에게는 거짓말하고 아빠에게 줘 버렸다.
그래서 나는 기쁘다. 나랑 아빠랑 똑같이 ^^
그리고 후회된다. 무엇이냐면 산타할아버지한테 쌍절곤을 사달라고 했어야 되는데.
(이유: 학교에서 꿈끼 발표회 때 친구가 멋있게 했기 때문) 후회된다ㅠㅠ
끝.
아빠가 본 일기의 중요포인트
#1. 24일 저녁, 자기기 알아서 트리를 설치하더니 기대에 차서 양말을 걸어 놓음.
#2. "아 1년이 지날수록 1만 원 추가이구나!" 고3 때는 10만 원.ㅋㅋㅋㅋ 복리의 개념을 터득.
#3. 아빠 양말에는 안 들어 있다고, 나에게 만원을 줘서 아빠와 금액을 똑같게 맞줌. 참 착함.
원래 선물을 사주려고 했으나, 하필 크리스마스이브날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어 외출을 못 했다.
너무 현금으로만 주는 것이 조금 그래서, 늦게나마 오늘 아내가 나가서 쌍절곤을 하나 사다 줬다.
아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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