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사랑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가. 요리를 하며 완성되어 가는 과정의 보람과 완성된 요리의 맛을 음미하며 가족과 오붓이 식사하는 것은 인생이 허락한 몇 가지 안 되는 즐거움"이라고 말이야 쉽지.
직접 요리해 보는 사람은 안다.
요리 한 사람만 빼고 즐겁다는 걸.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준 음식이라고 하지 않던가?
요리 선정부터 요리 재료를 사 오고, 재료 손질, 팬에서 기름이 튀겨 주변이 기름 범벅되는 것,
요리할 때 나는 연기, 먹고 나면 나오는 설거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그러다 요리가 맛없기라도 하면.
이럴 땐 정말
참깨 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
맥도날드 가고 싶다.
도무지 요리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과연 맞는 일인지
차라리 간편식이나 밖에 나가 사 먹으면 간단히 해결될 일을
왜 굳이 시간과 돈, 정성을 들여야 하는 건인지 의문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닌데.
그래도 요리를 매일 하는 이유는 내 아이와 늦은 퇴근을 하는 아내의 입에
요리로 가장한 사랑을 먹이고 싶어서.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불러오는 행복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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