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글귀 - 7

by 제니포테토



그런 줄 알았다

꽃이 피고 지면 삶의 무너짐도 끝 인 줄 알았다

긴 밤이 지나고 나면

아침이 밝아오지 않았으면 했다

힘듦은 잠깐 이지만 피멍 든 감정의 순간은

나아짐이 아니라

시간의 기다림이라


그런 줄 알았다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라는 희망이 생길 줄 알았다

참고 이겨내면 좋아질 거라는 믿음 때문에


인생 누가 쉽다고 했니?

인생 살아보니 별거 아니더라는 말은 누가했니?


벼랑 끝에 매달려 보지 않고 선

괜찮을리가 없다.


위로답지 않은 다독임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껏해야

그 순간의 마음의 동요라

삶의 발악거리며 발버둥쳐도

아우성 거리는 감정의 ‘늪‘에서는

살아남기 힘들다.


가시박힌 못에 박혀

오늘을 겨우 버티고 있는 내게는

세상은 온통 먹구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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