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시퀸 이지 Feb 16. 2024

내릴수록 좋은 세 가지

티끌 모아 태산 몸


지난번 우리 몸에서 올려야만 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고 나니 온 몸에 힘 주며 죄다 올릴까봐 걱정이다. 사서 걱정하는 스타일인 기질답게 연이어 글을 올리게 되었다. 몸은 하나지만 어디는 올리고 어디는 내리고 쓸 근육만 쓰고 쓰지 말아야 할 근육은 놓아주고... 이렇게 조립인간처럼 분리해서 쓰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에너지가 분산되어 체력 소모가 적기 때문이다. 전기만 에너지 효율을 따질 게 아니란 말씀. 하여 내릴수록 좋은 가지도 내리 쓴다.


운동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바로


어깨 내리세요!


이렇게 대놓고 직접 화법을 쓰는 경우도 있고


쇄골을 일자로, 쇄골이 옆으로 길어지게...


라고 방아쇠 당겨 간접화법을 쓰는 경우가 있다. 이리 자주 듣는 말은 한 귀로 흘리지만 않는다면 움직임 자체가 분명 달라진다. 결이 다르다. 그래서 내릴수록 몸과 삶이 달라지는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어깨


어깨 내리라 소리는 엄밀히 말하면 어깨뼈가 정상 범위에 있도록 안정화 하라는 의미인데요. 어깨를 내릴수록 목어깨 결림이나 깊은 호흡에 좋다는 건 대부분 아실 거에요.


움직임 관점에서 보면 어깨를 끌어내릴수록 겨드랑이 밑부터 등근육, 가슴근육이 더 확실하게 자극됩니다. 팔을 들고 오므리고 벌리고 올리고... 그 어떤 동작에서도 팔이 나풀나풀 대지 않고 어깨관절에서 움직임이 나온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마치 손을 올리는 게 아니라 '팔꿈치'를 들어올린다는 느낌처럼 말이죠.


* 승모근 강화운동처럼 올릴 때만 올려주는 센스^^



2.  가슴

가슴부터 쓸어 내렸기에 척추 굴곡이 좋은 예시

가슴 역시 들리면 흉식 호흡을 하게 되고 그럼 배가 아닌 목, 어깨라는 호흡 보조근육을 쓰게 되는데요. 그럼 또 목 어깨가 타이트해지죠.


움직임 관점에서 보면 가슴을 끌어내릴수록 척추 마디마디가 부드러워지고 가동범위도 커져요. 워낙 흉추는 경추와 요추에 비해 가동성이 떨어지는 곳이라 가슴 납작 내릴수록 흉추를 앞으로 구부리고 뒤로 펴고 옆으로 회전할 때 더 많이 이동되죠. 


심지어 가슴 내린 상태에서 목을 옆으로 돌려 보면 더 많이 돌아가는 걸 느끼실 거에요. 더 많은 걸 볼 수 있으니 시야가 넓은 사람이 되죠.



3. 욕심

© miquel_parera_mila, 출처 Unsplash


인간인지라 성장을 위해 아예 메마를 순 없지만 과하면 부상이 따르는 게 또 욕심이죠. 특히 잘 하거나 잘 될 때 내려놓아야 할 게 바로 (욕 나오는) 마음, 이 욕심.


부상을 입으면 다친 곳만 손해가 아니라 멀쩡했던 곳까지 함께 무너지게 되죠. 삶도 부상을 입는 격이에요. 나의 일상은 물론 주변 사람에게까지 여파가 전달되니까요.


본래대로 되돌리는 데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립니까. 나이들수록 가장 중요한 건 근육짱보다 최대한 다치지 않는 일 같아요. 이 부분은 제가 가장 지켜야 할 덕목 같아요.





직원 절반이 인사이동으로 바뀐 상태라 기존 멤버와 신규 멤버가 1:1 멘토링 하며 업무 중이다.


그들 대화를 엿들었다. 멘토의 말.

"마음을 내려 놓으세요. 죽었다 깨어나도 다 못할 분량이니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하셔요."


얼씨구 잘한다~ 몸도 맘도 모두 끌어내려 보자. 중력도 우릴 도울 게다!




매거진의 이전글 뒷구르기 제대로 효과 보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