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운동을 제공하고 있다. 헬스장 오픈한 것마냥 정식으로 소개한다. 브랜드명은 이지의 [의식주피트니스]다. 일상에서 근육을 의식해 주인노릇 하며 살자는 취지다. 의식만 하면 좋아지는 몸집, 근육 맛으로 살 맛 나는 맛집이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내 몸 여행기'라 할 수 있다.
우린 모두 건강, 체력, 미모를 원한다. 하지만 늘 '시간'이 문제다. 운동 학원으로 순간이동 하는 데는 장소, 비용, 의지가 따른다. 결국 시간이 좌우한다. '운동 해야 되는데'를 늘 품고 산다. 시간이 발목 잡으니 의지박약인 양 나만 루저가 된 기분이다. 어느새 통증은 기어오르고 피곤에 쩔며 내장지방이 기어들어온다. 받쳐주지 않는 현실이 야속하기만 하다.
종합병원이 별명이었던 나로서 충분히 공감하는 바다. 허리 이하를 잘라내고 싶은 고통에 처했을 땐 더더욱. 고스톱 피박처럼 독박(육아,부양) 워킹맘으로서 '시간'은 핵무기다. 나보다 바삐 사는 사람들이 숱하다. 그들이 운동을 포기할까봐, 이 좋은 걸 놓치고 살까봐 병원이고 지압원이고 운동센터와 각종 교육프로그램이든 간에 내 월급을 수년간 온통 쏟아부었다. [의식주피트니스]와 더 큰 가치를 지불한 셈이다.
제공하는 운동은 신체역학적 과학원리인 <오리엔탈 필라테스>, 고려대학교 연계 프로그램인 <픽스니스>, 발레+필라테스+스포츠의학을 융합한 <메디컬 바레>, 대한체육회, 한국스포츠의학협회, 바른자세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한다. 스포츠지도사를 비롯 폴댄스(1,2급), 플라잉요가, 필라테스(레벨1,2), 소매틱요가 지도자 여정을 밟았다. 폴댄스 공연(KBS 생로병사의 비밀)과 필라테스 공연(국제 PIA)으로 감정을 몸으로 표현했다. 운동은 삶의 '승화'이자 '리듬'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자식 내신 1등급보다 더 위대한, 집안에 엄마 권위가 발딱 서는 국민체력100 1등급(같은 연령대 상위 5%) 체력이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8년을 쌓았다. 움직임 뿐 아니라 나의 장기도 누군가와 나눠야 하기에 '건강'으로 몸을 단련했다. 갈고 닦을 건 아직 멀었다. 계속 더 가야 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몸과 맘이 고통스러운 이들이 많다. 사회가 아파하고 있다. 우물쭈물, 뜸 들일 새 없다. 롸잇 나우!
제공하는 컨텐츠는 다음과 같다.
1. 이지의 [의식주운동]은 목요일
'의식주 = 일상'이라는 의미다. 의식주운동은 일상생활을 하던 중 움직임을 얹은 운동이다. 평일의 지렛대 역할로서 중간점검 한 답시고 콘텐츠를 제공한다.
2. 이지의 [대리운동]은 월요일
얼마전 20대 남성을 만났다. 평일엔 회사 다니고 주말엔 대리운전을 한다고 했다. 이처럼 운동센터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홈트로 대리운전 해 제공한다.
3. 이지의 [인터페이스] 월 1회
가치와 철학, 전문성이 남다른 운동 리더와의 인터뷰다. '인터 + 페이스(face)'. 멋진 강사님들과 운동 소개로 모두가 으쌰으쌰 하는 운동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 3건 신청)
4. 이지의 [홀로서기] 매월 1일
노화 보장상품인 '한 발 서기'다. 건강을 떠나 하다 보면 은근 재밌고 버틸수록 자신감이 생긴다. 운동 활용성과 확장성도 커 다양하게 붙일 수 있다.
나만의 의식주운동을 개발해 일상에서 너도 나도 운동을 한다면 버선발로 뛰어 나가 커피, 아니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다. 한때 마카레나 춤이 붐을 일으켰듯이 여기 저기서 데드리프트로 짐을 옮기고 한 발 서기로 스타킹을 신는다면 얼마나 신날까.
의식주운동을 하다 보면 근골격계와 호르몬(기분)도 좋아지지만 잡념 퇴치에 딱이다. '잡념 수출, 활력 수입'. 몸에 텐션 붙어 생기가 돌아 그런지 피부도 좋아진다. 근육에 집중하는 능력은 일과 책으로도 전염된다. 건강, 체력, 미모를 원해 섣불리 했다가 활력과 젊음을 도로 받는다. 전문가들도 주장하는 바다. 센터에서 운동을 가르치는 목적은 일상을 바른자세로 살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곧 80인 친정엄마도 도마에 칼질하는 박자와 발뒷꿈치 올리는 리듬이 자동화 되었다. TV 리모컨을 만지는 순간 발바닥은 마사지볼을 굴리고 있다. 나 역시 사무실 의자에서 발뒤꿈치를 올린다. 심지어 뒤꿈치를 모두 올려 일어나 발목운동 하고 화장실을 가기도. 두 발을 올리는 건 어림 반 푼어치도 없었다. 손으로 뭔가를 딛지 않서는. 심지어 얼마전 부장님이 단점을 콕 찝어 직격탄을 보냈는데 꽁한 성질은 온데 간데 없고 감사함으로 웃는 자신을 발견했다(사람이노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