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6.26~1963년 5월 말
이원정 교감이 작곡했다. 교장께 제정한 교가를 증정하는 모습. 또한 그는 영광군 향토가도 작곡하여 재건국민운동 영광군 촉진회장으로부터 11월 11일에 감사장을 받았다. 또한 영광중고등학교 관악대를 창단하였다.
아버지는 1962년 6월 26일 자로 전남 영광중학교에 발령받았다.
이 사진을 찍은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영광에서 아버지와 함께 한 여러 순간들을 기억한다. 아버지는 62년 9월 대구 전국체육대회 출장 갈 때 나를 데리고 갔다. 버스 타고 갔다. 경산 시골 초가집에 갔는데, 한 할아버지가 두루마기 입으며 나오던 모습이 기억난다. 새엄마의 친정 오빠였다고 한다. 아버지와 대중목욕탕 남탕에 갔고, 산에 올라가 시냇물에 발 담그고 놀았다. 사택에서 여러 장면을 지금도 기억한다. 이곳을 떠난 뒤에도 영광의 산하를 한참 동안 기억했다.
노래 부르는 모습인 듯하다. 복수가 찬 것 같다.
시상대에 선 아버지가 허깨비 같다. 얼굴도 부어있다. 병이 깊어진 상태로 보인다. 사진에서 교사 지붕 윗부분이 찢겨있어, 분위기가 스산하다. 급격히 쇠락하는 분위기다.
이 사진이 아버지 마지막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