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중 사택에서

1961~1962

by 이순미
순미, 울고 있는 길언이, 이모, 광주 동구 계림동 광주동중 사택, 1961~1962.


어린이 미인대회 26번 선수 순미, 1961~1962.

어린이 미인대회에 순미를 출전시킨 게 아버지 뜻이었을까? 놀랍기만 하다. 어떻게 봐도 박색에 가까운데.

당시 아이들 천연두 예방접종 우두를 보통 어깨 가까운 위쪽 팔뚝에 했는데, 아버지는 내가 커서 민소매옷을 입을 걸 대비해서 오른 허벅지에 맞게 했다 한다. 나는 자라면서 어깨와 팔이 매끈한 데 자부심을 가졌다.


광주 서중 1학년 영언과 서중 3학년 철언, 동중 사택 마당, 1962.

61년 여름 동중사택이 나자 아버지와 새엄마와 길언 그리고 이모는 동중사택에 들어가고 할머니와 철언오빠, 영언오빠, 나는 계림동 셋방에 살았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할머니가 차려준 밥상에 두 오빠가 마주 보고 밥을 먹다가 싸우기 시작했고, 상위에 김치보시기가 엎어졌다. 이후 두 오빠는 영언오빠가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6년간 서로 말을 안 했다. 이것도 부모의 이혼 후유증이었을까. 철언오빠는 화가 난 표정.


광주 서중 1학년 영언, 동중사택 마당, 1962.


충언과 영언, 광주 서중일고 교정인지, 광주고등학교 교정인지, 1962.


452.jpeg 충언과 영언, 광주 동중 사택 안방, 1962.

이충언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입학, 1962.3.10.

이영언 광주서중학교 입학, 1962.3.5.



길언과 순미, 광주동중 사택 마당, 1962.


다홍치마 노란 저고리에 토끼털 배자를 입은 순미, 광주동중 사택 마당, 1962.

이 무렵 나는 첫 성경험을 했다. 여러 채 사택에 사는 대여섯 살 계집아이들이 어느 집 방에 모였을 때다.


474.jpeg 길언과 한복을 입은 순미, 광주동중과 광주고등학교 운동장, 1962.

이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뱀을 보았다.


순미와 세발자전거를 탄 길언, 동중사택 마당,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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