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기쁨과 슬픔

by 빛나는 사람

며칠 전부터 계속 눈앞에 먼지 같은 게 아른거렸다.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신경이 너무 쓰여서 검색해 보니 <비문증> 증상이라고 한다.


비문증은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입니다.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점을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이물질이 위를 보면 위에 있고 우측을 보면 우측에 있는 등 시선의 방향에 따라 그 위치가 달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 비문증은 눈이 느끼는 증상의 일종일 뿐이며, 이 자체가 질병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비문증은 날파리증이라고도 합니다. 비문증은 10명 중 7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상당히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문증은 40대에서 발생하기 시작하며 50~60대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노화 현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내용 출처: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40대 시작한 지 이제 겨우 1년인데 별게 다 생기니 당황스러웠다. 눈앞에 왔다 갔다 하다가 또 어느 순간 안보이기도 하지만 이게 심해질까 봐 두려워졌다.

안과를 가볼까? 보험은 되려나? 또 걱정병이 도지기 시작했다. 망막 쪽으로 이상이 생기지 않길 바라면서 비문증에 대한 정보와 경험담들을 읽기 시작했다.


40대가 돼서 서글픈 또는 슬픈 일은 떠오르는데 기쁜 것을 찾아보려니 딱히 생각이 안 났다.

40대들부터 재밌는 세상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0대 만의 특권 같은 것이 있다면 좋겠다.

40대가 결혼하면 웨딩업체에서 할인을 엄청 해준다던지

40대 싱글들에게 싱글 지원금을 준다던지... 쓰면서 실실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런 일이 현실적이지 않지만 상상하니 갑자기 기쁜 감정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얼른 40대를 건너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번아웃이라 안식년을 40대에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브런치에서나 블로그에도 은퇴, 퇴사 이야기, 번아웃 관련글이 많아 공감하면서 읽고 있다.


40대들이 지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소외되지 않으면 좋겠다.

올해 40대가 된 동생들부터 내년이면 50이 되는 분까지

40대를 살면서 기쁨을 충만하게 누리면 좋겠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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