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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수석 Nov 06. 2024

회사 다니면서 이직준비는 이러해야 한다.

슬기롭게 이직하기

전편에서 소개했듯이

첫 번째 정리해고의 기억이 강렬기 때문에

이번회사에 입사하자마자 이직을 준비했다.


이직을 준비할 때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소홀해서는 안된다.

이직 전에 누가 봐도 이직할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그에 합당한 뒷수습은 오롯이 본인 몫이다.


그 해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고

저 직원은 언제든 그만 둘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혀버리기 때문에

이직이나 퇴사에 대한 티를 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면접은 가급적 화상으로 대체하고

대면 면접 볼 때는 적당한 핑계를 대고 휴가나 반차를 쓰기를 권한다.


그리고 현재 회사의 친한 동료한테도 미리 말하지 말 것을 추천한다.

언제 뒤통수에 비수가 되어 날아올지 모른다.


이직할 회사의 봉협상이 끝나고 최종오퍼레터에 사인하고 입사일이 정해지면

그때 이야기해도 늦지 않다.


설레발은 좋을 거 하나도 없음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입사날짜 정할 때는 인수인계 핑계노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잡으면 되는데

이직할 회사 정해놓고 퇴사해서 쉬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한 휴식이기에

중간에 가족여행이라도 다녀올 시간은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식으로 이직할 회사에 이야기해 보자.


" 업무인수인계 때문에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두는 회사이긴 하지만 마무리를 잘하고 나오고 싶습니다.

그리고 회사 다니는 동안 일만 하느라 가족여행을 못 갔는데

2주일 정도 가족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이직하게 되면 적응하느라 한동안

가족에 소홀할 수밖에 없을 거 같아서입니다."


헤드헌터들과 연락을 계속 유지하고,

그중 나와 맞는 사람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지내는 것이 좋다.


" 저 민수석인데요, 요즘 사람 뽑는데 많이 있어요?

제가 지금 이직하려는 건 아니고 아는 사람이 물어봐서요.

안부차 전화드렸어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연봉협상 하고 최종오퍼레터(계약서)에 사인하고

입사날짜 정해놓고 퇴사한다는 사실을 오픈하자.


회사에 오픈할 경우에는

경쟁사에 취업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보다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고 하거나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하는 것이 좋다.


관리자와 면담해서 알린다음

친한 사람들 말고 다른 사람한테 일일이 알릴필요 없고

평소 눈여겨본 사람 중에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슬쩍 흘리면 된다.


몇 시간 안에 다른 사람들이 와서 물어볼 것이다.

"민수석, 그만둔다며?"


퇴사 날까지 굳이 말 안 해도 된다.

친했던 사람들과 식사하면서 정리하면 된다.



Sidw Note 


지금 종사하는 업종이 보안에 민감한 분야라면

퇴사할 때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실제로 내가 다녔던 회사에 퇴사통보를 했더니 지난 6개월간 프린트한 문서 목록과

컴퓨터에서 USB로 옮긴 파일 목록 전부 조사했었다.

얘가 이직하면서 회사 기밀문서 빼가는건 아닌지 확인하는 절차라 했다.

퇴사 생각이 있다면 꼭 필요한 경우 가급적 동료 컴퓨터에서 프린트하고 파일 옮기길 추천한다.


잘 모르겠으면 아예 하지 말자.

회사 법인카드나 경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500원이라도 증빙이 안되거나 업무와 상관없이 썼다면 횡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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