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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교수 May 29. 2022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취업준비 편 (3)

학점, 영어 말고 다른 스펙은 뭐가 있을까?

우리는 지금까지 취업준비 편 (1,2)에서 대학, 학점, 영어 그리고 전공을 잘 선택하는 것까지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면 이제는 좋은 기업을 취업하기 위하여 그 외에 스펙을 쌓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회사 인턴 경력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봐도 이것만큼 강력한 스펙은 없다. 그리고 인턴을 진행한 회사가 실제로 본인이 가고자 하는 회사라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스펙이다. 거기에 4학년 1학기 또는 2학기에 진행되어 취업 연계형 인턴인 경우라면 이것은 최고의 기회이자 취업의 문 앞에 한 발 걸친 것과 같다.

최근 코로나 시국으로 더 힘들어진 취업시장에서 많은 회사들이 신입사원보다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경력사원이 가지는 장점이 훨씬 크기에 당연히 선호할 수밖에 없다. 우선 신입사원은 교육을 시키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이러한 회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유로 1년 차 이직률이 매우 높다. 2020년 기사에 따르면 신입사원의 70%가 입사 1년 내 이직한다고 한다. 최근 기사에는 2030 세대의 첫 이직 시기를 '1년 미만'으로 선택한 사람이 37.5%로 가장 높았다고 한다. 따라서 회사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을 채용해도 여러 가지 걱정과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닐 것이다. 그에 반해, 경력사원의 경우는 이미 지원한 회사에 대한 정보를 나름대로 얻고 자신의 회사 경험을 비교하며 지원하였기에 이직에 대한 비율이 낮을 것이다. 그리고 교육에 대한 시간과 노력이 훨씬 적기에 회사 입장에서도 환영이다. 그리고 바로 직무에 사용할 수 있는 직원이라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취업시장이 어려워질수록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추세는 늘어나는 게 당연하다.  

그러면 우리 대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들 경력사원만 뽑으면 신입사원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렇게 취업의 문은 점점 좁아진다. 이러한 답답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스펙이 바로 회사 인턴이다. 회사 인턴이 신입사원만큼의 성과를 기대하는 회사는 없다. 하지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과 간단한 일을 하면서도 경험해보는 것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격차가 있다. 그만큼 인턴 경험은 본인에게도 회사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다만 낮은 급여나 졸업을 제때 하기 위해서 미리 학점을 당겨 들어야 한다거나 하는 점은 본인의 노력에 해당하는 일이다. 최근 대학에서도 이러한 학생들의 상황을 인식하여 회사 인턴을 하면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여러 프로그램 등이 존재한다.


2. 대학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대회 수상실적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취업률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표이다. 예전에는 명문대에 학점만 높으면 취업이 잘 되는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점만 높고 아무런 스펙이 없는 학생에게 대학생활을 의미 없이 보냈나? 또는 교우관계나 사회성이 안 좋나? 식의 생각을 회사에서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학에서 이러한 취업 준비를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대표적인 예가 캡스톤 경진 대회이다. 캡스톤이란 자신들이 배운 전공을 활용한 무언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각 대학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대회가 분명히 존재한다. 인문계의 경우 아이디어나 디자인 발표대회로 이공계는 학술제, 캡스톤 경진대회 등으로 많이 진행된다. 대학 또는 학과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상을 많이 주려고 한다. 내가 근무했던 학과도 학술제에 참석만 하면 동상이라도 꼭 받을 수 있도록 상을 배정하였다. 이러항 수상실적은 내 이력서에 창의성, 협동성, 도전하는 자세, 성취능력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내용이라 하겠다.


3. 동아리 활동

내가 학생일 때도 대학생활의 꽃은 동아리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나름 괜찮은 사회성을 부각하기에 동아리만큼 좋은 활동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기독교 동아리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기에 말할 수 있다. 대학에서의 생활은 중고등학교와 달리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과는 안 만날 수 있다. 수업을 달리 듣거나 아니면 휴학을 하거나 해서 만나는 확률 자체를 낮출 수 있다. 그러 회사는 어떤가? 내가 마음에 안 드는 상사를 만나면 이직이나 부서 이동(이것도 대기업 급이나 가능)을 하지 않으면 계속 만나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동아리 활동은 좋은 스펙이 될 수밖에 없다. 좀 더 취업에 욕심을 내서 활동을 한다면,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학술적 활동목표로 하거나 유형의 결과를 만들 수 있는(ex. 가상 투자대회 참여,  모전 도전 등) 동아리라면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스펙을 보여줄 수 있다.


지금까지 취업준비 편을 통하여 대학, 학점, 영어, 전공 시스템, 인턴, 수상실적, 동아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편에서는 마지막으로 실제로 자기소개서, 이력서를 쓰는 내용을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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