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닦아줄 줄 아는 사람
스산한 바람이 어깨를 스치는
가을이다
계절은 부르지 않아도 오지만
내가 기다리는 그런 사람은
불러도 오지 않는다
시리운 날들이 마음을 두드릴 때
그리운 너를 만날 수 있기를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를
미소 한가득 안겨주며 들어주는 사람
특별하지 않아도
사소한 이야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재미없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준 사람
그 사람을 만나면
평범한 사람도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그립다
당신이 오면
차갑게 식어버린 공간도
방안 가득 따뜻해진다
당신이란 사람은 그렇다
눈물을 닦아줄 줄 아는 사람이기에
윤 정 현
무엇을 해도 마음이 텅 빈 사람은
있을 곳이 없다
갈 곳도 없다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만날 사람도 없다
오직 당신 같은 사람이 그리운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런 사랑을 느껴보았다
엄마라는 고향의 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