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벤더핑크 Dec 19. 2021

제로 웨이스트 선물

친환경 라이프 5

[같이 읽기 - 친환경라이프1] 기적인 귀차니즘 환경론자

[같이 읽기 - 친환경라이프2] 제로 웨이스트 드라이브

[같이 읽기 - 친환경라이프3] 제로 웨이스트 삶

[같이 읽기 - 친환경라이프4]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친한 동생이 드디어 기숙사를 벗어나 오피스텔로 독립을 했습니다. 진정한 나혼산 라이프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방문 러브콜을 보냈지만 퇴근 후 짬짬이 집 꾸미기가 아직도 진행 중인 터라 공식적인 초청은 미처 못하던 찰나에 영광스럽게도 첫 방문 손님이 되어 그녀의 집의 방문했네요. 코로나 덕에 오갈 데 없는 요즈음은 부쩍 그녀의 집에서 자주 약속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미 그녀의 기숙사도 몇 차례 방문해보았지만, 오롯이 본인의 공간이 생기자 그녀만의 센스와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가 비로소 살아나는 듯했습니다. 새 집 감성에 잘 어울리는 요즘 핫한 잇 아이템으로 꾸며진 집을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니 저도 갑자기 샘솟는 인테리어 열정에 뜬금없이 이사 고 싶어 지네요. 


    어느 날 갑자기 잡힌 벙개 같은 약속에, 제로 웨이스트 샾에서 몇 가지 골라 차에 실어둔 제품을 그녀에게 선물로 안겨 주었어요. 제로 웨이스트 제품은 새로운 보금자리에 친환경과 웰빙 라이프를 선물한다는 의미에서 선물로 주기 좋은 것 같아요. 달달한 초콜릿 슈 케이크와 함께 달콤한 친환경 라이프를 선물했습니다.

설거지 비누와 세탁비누, 대나무 미용티슈와 대나무 칫솔, 그리고 전시회에 같이 갔던 동생이 당시 관심을 가졌던 고체 치약.

  그녀는 저와 함께 전시회를 방문해 함께 이런 저런 제품을 구입했던 이미 제로 웨이스트 제품 유저라 좋아할 것을 예상하고 선물해줬지만,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써보지 않은 분들께 선물하더라도 좋은 취지의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 같네요. 관심 없거나 제품을 잘 모르는 분들께도 설명을 곁들여 선물해 준다면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를 같이 나눠 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회사의 감사한 분께는 작지만 삼베 수세미를 선물해 보았습니다. 요즘 뜨개질 배우기에도 한창인 소녀감성의, 회사에서 늘 일용의 양식을 나눠주는 천사 같은 그녀는 나의 소박한 정성에도 이런 것들을 좋아한다며 기뻐하니 저도 왠지 뿌듯하네요. 미세 플라스틱이 없어 안심이고 환경에도 좋다는 설명을 덧붙이니 더 좋아합니다.


  가족들에게는 천연 및 삼베 수세미와 설거지 비누를 사서 나눔 해보았습니다. 인터넷 주문 시 배송료가 있으므로 여러  넉넉히 주문해 가족들에게 앞으로도 인터넷으로 대량 주문해서 나눔 예정이지요.


미움은 모래 위에 쓰고, 감사는 바위에 새기라.


   듣는 순간 이 역시도 마음에 새겨야 할 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움은 용서라는 바람에 날아가도록 모래 위에 쓰고, 감사는 미움이란 순간이 다시 찾아오더라도 다시 꺼내 볼 수 있도록 바위에 새겨 놓으라는 의미입니다. 연말연시, 감사함을 느낀 적 있는 분들께 작은 선물로 감사를 다시 한번 바위에 깊이 새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왕이면 제로 웨이스트 제품처럼 뜻깊은 선물이라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제로 웨이스트는 신기하게도 나누면 쓰레기는 절반이 되고 보람은 두 배가 됩니다. 이런 제로 웨이스트 삶을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한번 나눠보세요. 선물한 이와 받은 이 그리고 지구에게까지 모두 색다르면서 값진 의미를 가진 선물이 될 것입니다.



라벤더핑크의 브런치 바로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