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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한 편의 시
동박새의 가을 연가
가을에는 아왜나무를
사랑해야지
내 깃털 색 닮은 잎사귀에
은밀히 몸을 숨기며 한껏
노래해야지
목쉬면 열매하나 따먹으며
쉬엄쉬엄 쉬어가야지
옆에 붙어 앉아 털 고르는
하나뿐인 내 짝을
더욱 아껴줘야지
아침의 가을 하늘같이
그 가을의 아왜낭 열매처럼
서울에서 태어나고, '월간시' 윤동주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의 노래>를 냈다. 동인지 <슬픔은 나의 꽃> < 혼자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