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
고사리
김 모루
피어난다
사랑이
하트 모양을 그리며
서로의 팔이 만드는 세상에서
우리는 기울어질 때
파릇한 감정이 솟는다
싱숭생숭
볼 빨갛게 수줍다가도
물 파랗게
터지는 젊음으로
봄비에 쑥쑥
키 자라나는 너처럼
서울에서 태어나고, '월간시' 윤동주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의 노래>를 냈다. 동인지 <슬픔은 나의 꽃> < 혼자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