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분기를 회고하고 2022년 1분기를 계획합니다
저는 OKR에 대한 책을 읽고, 올해 1분기부터 OKR 방식으로 분기별 목표를 관리해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세울 때마다 이전 목표에 대해 점검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4분기 OKR에 대해 회고하고 2022년 1분기 목표를 설정해보려 합니다.
* OKR이란?
OKR은 Objective와 Key Result의 약자로, 구글에서 도입하여 유명해진 목표 관리 방법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목표‘(Objective)는 성취해야 할 대상으로, 도전적이고 행동지향적이어야 하며 영감으로 가득해야 합니다. ‘핵심 결과’(Key Result)는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OKR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전에 작성한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4분기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그동안 목표를 회고하면서 내린 피드백을 먼저 확인해볼게요!
- Continue (지속하면 좋을 점)
: 꾸준한 취미 유지하기 (21.1Q)
: 구체적인 시간을 정해두기 (21.2Q)
- Stop (그만하면 좋을 점)
: 할 일이 남았는데 즉흥적인 약속 잡기 (21.1Q)
: 명확한 목표의식이 없는 핵심 결과 (21.2Q)
: 구체적이지 않은 핵심 결과 (21.3Q)
- New (새로 시도하면 좋을 점)
: 목표를 위한 규칙적인 시간 마련하기 (21.1Q)
: 규칙적인 일정이나 같이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다 (21.2Q)
: 프로젝트를 한다면 기획이 필요하다 (21.2Q)
: 진짜 내가 달성하고 싶은 것을 목표로 삼자 (21.2Q)
: 핵심 결과의 기준을 명확하게 정하자 (21.3Q)
그렇게 저는 스스로의 피드백을 토대로 4분기 목표를 세웠었는데요. 4분기가 끝나가는 지금, 계획했던 핵심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한 번 확인해보았습니다.
목표1. 나만의 루틴 이어나가기 - 성공한 사람은 자신만의 루틴과 취미가 있다
핵심 결과1. (건강) 매주 테니스하기: 성공
핵심 결과2. (지식) 매주 뉴스레터 발행하기: 성공 (현재 임시로 격주 운영)
핵심 결과3. (지식) 1달에 1권 이상 독서하기: 성공
핵심 결과4. (브랜딩) 1달에 1번 이상 콘텐츠 기고(혹은 블로그 작성)하기: 성공
목표2. 나만의 서비스 운영하기 - 창업가에 한 발자국 가까워지도록 노력한다
핵심 결과1. (기획/제작) 서비스 프로토타입 런칭하기: 실패
핵심 결과2. (검증) 베타테스트를 통해 5개 이상의 피드백 모으기: 실패
핵심 결과3. (운영) 최소 50명의 (지인이 아닌) 사용자 확보하기: 실패
그동안 여러 번 OKR을 진행하며 3분기까지 목표 달성률이 꾸준히 올라갔었는데요. 이번 4분기에는 다시 낮아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4분기의 실패는 이전 실패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4분기를 보내면서 이전에 비해 조금 더 뚜렷한 목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이드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번에는 좋은 동료들과 체계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위의 목표에서 제작, 검증, 운영이 모두 실패하여도, 조금 늦어졌을 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죠.
그렇다고 이번 분기에 아쉬운 점이나 배울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4분기를 보내는 과정에서도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우선 나만의 루틴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은 여전히 지속하면 좋을 점(Continue)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번 달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단순한 프로젝트라도 마일스톤과 기획을 갖고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완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즉흥적으로 개발했는데, 그러다보니 목표가 약해지고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번 분기의 아쉬운 점(Stop)은 목표에 더 시간을 많이 쏟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다양한 루틴을 지키느라 시간이 없었다고 핑계를 댈 수도 있지만, 만약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라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름대로 이번 분기에 달성해보고 싶은 목표를 찾았는데, 정작 그만큼 실천을 하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분기에 두 번째 목표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검증하는 것을 설정했는데요. 아이디어도 없던 상태에서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모호하게 목표를 설정한 것도 아쉬운 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2022년 목표를 설정하기 앞서 앞으로 시도해보면 좋을 점(New)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앞으로는 설정한 목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지키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놀고 싶은 만큼 다 놀면서 목표 달성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죠. 또한 현실적인 역량과 상황을 잘 판단하여 계획을 세우는 자세도 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4분기 회고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Continue (지속하면 좋을 점)
: 나만의 루틴을 이어나가기 - 건강(테니스, 헬스), 지식(뉴스레터, 독서), 브랜딩(기고/블로그)
: 마일스톤과 기획을 갖고 프로젝트 진행하기
- Stop (그만하면 좋을 점)
: 목표에 충분한 시간을 쏟지 못한 것 - 이루고 싶은 목표라면 최선을 다하자
: 핵심 결과와 일정에 대해 모호하게 생각한 것 - 일정이 모호하면 지켜지기 어렵다
- New (새로 시도하면 좋을 점)
: 설정한 목표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기 -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 현실적인 상황과 역량을 잘 파악하기 - 모호함은 목표 달성을 방해한다
그리고 피드백을 토대로 저는 다음과 같은 2022년 1분기 목표를 설정해보았습니다.
목표1. 나만의 루틴 이어나가기 - 성공한 사람은 자신만의 루틴과 취미가 있다
핵심 결과1. (건강) 매주 테니스하기
핵심 결과2. (지식) 1~2주 간격으로 뉴스레터 발행하기
핵심 결과3. (지식) 1달에 1권 이상 독서하기
핵심 결과4. (브랜딩) 1달에 1번 이상 콘텐츠 기고(혹은 블로그 작성)하기
목표2. 사이드 프로젝트 제작/운영하기 - 창업가에 한 발자국 가까워지도록 노력한다
핵심 결과1. 서비스 베타 버전 양대 앱 마켓에 런칭하기
핵심 결과2. 서비스의 핵심 타겟 설정하고 검증해보기
핵심 결과3. 완성 이후 서비스 마일스톤 설정하기
'나만의 루틴'에 대한 목표는 매번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아직 완벽히 습관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완전히 익숙해질 때까지 하나의 목표로 계속해서 가져가고자 합니다. 이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또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모두 내년에도 성장하는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