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아이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
때는 어리바리 신입사원이었을 무렵. 당시 속해있던 부서에는 만화 <미생>의 오 과장처럼 눈이 항상 벌겋게 충혈된 선배 한 분이 계셨다. 매일 밤 이어지던 회식의 여파인지, 혹은 주말에 부업이라도 뛰는 건지. 어느 날엔 툭 건들면 눈에서 빨간 물이 주르륵 흘러나오지 않을까 싶을 만큼 상태가 심각해 보였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말을 건넸다.
“과장님, 눈이 왜 그렇게 시뻘게지셨어요? 오늘 유독 심하신데요.”
“아아. 어제 밤새도록 아들 과학 보고서 써 주느라고. 요즘에 이런 건 원래 부모가 다 해 주는 거야.”
※ 책 발간으로 인해 기 발행 글은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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