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된다는 건 나를 잃어버린다는 걸까

쉿! 아이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

by 김돌

때는 어리바리 신입사원이었을 무렵. 당시 속해있던 부서에는 만화 <미생>의 오 과장처럼 눈이 항상 벌겋게 충혈된 선배 한 분이 계셨다. 매일 밤 이어지던 회식의 여파인지, 혹은 주말에 부업이라도 뛰는 건지. 어느 날엔 툭 건들면 눈에서 빨간 물이 주르륵 흘러나오지 않을까 싶을 만큼 상태가 심각해 보였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말을 건넸다.


“과장님, 눈이 왜 그렇게 시뻘게지셨어요? 오늘 유독 심하신데요.”


“아아. 어제 밤새도록 아들 과학 보고서 써 주느라고. 요즘에 이런 건 원래 부모가 다 해 주는 거야.”



※ 책 발간으로 인해 기 발행 글은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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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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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이 LP판과 CD를 깨 먹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오디오를 노린다
이거 다 내 거야. 아무도 건들지 마
아이 맞춤 코스로 봄의 궁궐 나들이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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