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ung Jan 15. 2024

가족끼리 암구호를 공유한다.

보이스 피싱을 예방하는 방법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라는 말을 하기엔 우리는 너무 멀리 왔다.


얼마 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미드저니 버전 6(Midjourney V6)이 나왔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지의 퀄리티가 크게 개선되어, 미드저니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는 마치 사진을 방불케 한다. 미드저니는 생성형 AI인데 프롬프트(텍스트 명령)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서비스다.



사진 같은 가상 이미지를 보고 있자니, 기술의 발전과 함께 범죄의 위험도 함께 증가할 것 같다는 우려가 든다. 사실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기우가 아닌 확신에 가까운 생각이다.


AI가 세상을 뒤흔들기 전에도 이미 보이스 피싱과 같은 사이버 범죄는 기승을 부려왔다. 그냥 정직하게 일하며 살아도 먹고살기 빠듯한데, 세상에는 사기꾼들이 넘쳐난다.


가족인척 문자나 전화로 사람들을 속여서 피해자의 피 같은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 일당의 이야기는 이제 흔한 뉴스거리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런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다. 


떠오른 해결책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적과 아군을 식별하는 방법으로, 군대에서 사용되는 유구한 전통이 있었으니.


바로 암구호다. 가족끼리 암구호를 공유한다. 이름하야 '가암공'.


내가 만약 어플을 만든다면 가암공이라고 이름 지어야지.


매일 혹은 매주, 가족과 같은 구성원에게 암구호를 지정하고 공유해 주는 간단한 서비스다.


"여보세요?"

"엄마, 나 교통사고가 나서 휴대폰이 망가졌어. 상대방한테 잠깐 폰을 빌렸는데 합의금을 얼마 보내라고 하네..."

"암구호."

"네?"

"암구호."

"..."

통화종료


물론 딱히 어플이 없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여러분은 가족끼리 암구호를 만들어서 공유하면 되겠다.


또한, 가족이 아닌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에는 쓸모가 없다. 보이스 피싱 사례가 워낙 다양하니 말이다. 


가장 확실한 예방은 스스로를 잘 교육하는 것이겠다.


다들 똑똑하시겠지만 방심하지 말자!


이전 01화 watchsomethingtogether.c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