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날의 시선 36
나야 잘 지내지 그럼
거그는 어뗘
이 꽃 저 꽃 막 피고 그러지
여그도 좋네 벚꽃도 있고
여그 꽃 지면 거그도 한번 갈겨
꽃이 피니께 내 맘이 환혀
참말로 꽃 같으당께
저것이 피느라 을매나 힘들었으까 생각하면
내가 다 짠혀
호수공원에 벚꽃 만발하다는 늙은 언니의 안부
그칠 줄 모르는 벚꽃 수다가 구불구불 길다
발길에 차이며 덩달아 구르는 봄날
시를 쓰며 에세이와 그림일기를 통해 나를 만나고 있습니다. . . 그림에세이 '지금이야, 무엇이든 괜찮아' , '누구나의 계절'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