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봄햇살 코치 Oct 30. 2022

행복하기 위해 완벽해질 필요는 없어!

나에게 보내는 뜨거운 응원

직장을 퇴사한 지 어느새 5년째다. 나를 탐색하려고 시작한 명상과 NLP 공부는 명상지도사와 코치로 인생 2막을 열어주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명상을 알려주고 성인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성장하도록 코칭 한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컴퓨터를 마주하고 숫자와 씨름하던 내가 5년 후 이렇게 살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돌이켜보면 삶이 참 재미있다.


배움과 성장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명상으로 마음을 닦고 NLP를 삶에 적용한다. 새로운 일을 마주하면 "잘하고 싶다"가 떠오르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멈칫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 상태를 알아차리고 분리해서 바라볼 줄 알고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의식적으로 선택하려 한다. 


한동안 내 삶을 들여다보지 않고 뽀얗게 먼지가 쌓이도록 두었다.

마치 진흙처럼 한덩어리로 엉겨있고 왠지 어둡고 차갑고 축축한 느낌이 들어 유쾌하지 않았다. 


어느 날부터 아픈 기억을 한 장면씩 가까이 다가가 찬찬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두운 지하광산에서 원석을 캐듯 내 삶에서 원석들이 보였다, 정성스럽게 들여다보고 말을 건네고 토닥토닥 안아주니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그속에 부모님의 힘겨운 삶과 자식에 대한 사랑, 그리고 언니 오빠들의 사랑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미성숙한 내 모습과 '열심히 살아온 나'가 보였다. 


글을 쓰며 조금씩 나를 알아가고 사랑하게 되었다.

이제는 내 삶에 담겨진 사랑에 감사하며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과거의 어린 나에게도 따듯한 격려와 사랑을 보낸다.


"그 동안 애썼어. 열심히 사느라 많이 힘들었지? 이제 좀 편안해지렴. 지금 모습 그대로 괜찮아. 행복하기 위해 완벽해질 필요는 없단다. 사랑해."


지금껏 살아온 나와 당신의 삶에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함께 빛나자.



이전 09화 육남매 첫 여행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