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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혜신 Sep 07. 2024

운동코칭

의식적 운동이 무의식적 운동이 되어지는 과정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절실해지는 것이 있다고 한다.

돈, 외로움, 그리고 건강

그중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어느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 건강 때문에 몸에 좋은 것 먹고 건강 정보를 얻으려고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빠져 지내는 현대인들이다. 웬만한 의사보다 더 건강에 대한 지식 정보가 많고 말로는 올림픽 선수가 무색할 만큼 건강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 하지만 아는 만큼 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잘 알지만 그 안다는 것을 어떻게 언제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면 말끝이 흐려진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 어느 의사 선생님이 해외에서 잠시 살 기회가 있었는데 자신의 운동 계획을 위해 집 근처 체육관을 알아보고 등록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로 모든 시설이 셧다운 되자 운동할 수 있는 곳이 없어지자 고무밴드 하나로 공원을 가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무에 고무밴드를 대고 팔다리 근력운동을 하다 보니 어느새 체육관이 아닌 공원이 운동장소가 되고 근력기구가 아닌 밴드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이후 그분은 여행을 갈 때면 가방에 고무밴드를 하나 둘 정도 챙겨서 늘 가는 곳에서 근력운동을 쉬지 않고 한다고 하셨다.


그분의 이야기에서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운동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비싼 체육관 회원이 아닌 자신의 의지였다. 그 의지를 하나의 루틴으로 만들어 습관으로 굳어지게 하니 지속적인 운동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었다.


 또 어떤 분은 하루에 꼭 10km은 뛴다고 한다.

날씨에 전혀 구해 받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몸이 아파도 아침에 일어나서 집 밖을 나가 뛰는 것이 그의 하루 일과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렇게 뛰고 나서 가지는 에너지는 집과 회사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그의 말에는 확신이 서 있었다. 자신의 평균치에도 못 미쳤던 건강지표가 달리기로 인해 더 젊고 에너지 넘치게 그를 만들었다는 그의 말에 변곡점이라는 말이 들어왔다.  어느 순간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점프를 하며 더 이상 달리기를 하지 않으면 몸의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가 된다는 그에게는 운동이 건강의 핵심이었다. 운동을 한다 안 한다의 저울짐에서 한다로 완전히 넘어가는 순간 망설임의 순간은 벌떡의 단계로 이어진다.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루틴이 되고 습관이 되며 그의 일부분이 돼버린다. 자신의 존재에 달리기가 한 부분이 되어 이제는 떨어질 수 없다고 하는 그의 말에 운동의 또 다른 핵심이 보인다. 운동의 자동화이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자연스럽게 운동하는 그 단계가 운동을 하는데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지로 시작하는 운동이 나의 일부가 되는 자동적인 운동이 된다.

의식적인 선택으로 하는 운동이 어느새 무의식적으로 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감소된다. 이것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부분이다.

하지만 근력이나 유산소 운동을 함으로 이렇게 감소되는 근육의 손실이 더뎌지고 몸의 에너지의 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나이에 따른 상태가 아닌 몸에 따른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더 반듯한 자세만큼 뇌의 활동도 활발하게 작용한다.

몸의 상태는 뇌운동과도 연관이 되고 그의 정신과도 연결이 된다.

그래서 얼굴만 봐도 그의 건강 상태가 보이고 그의 말소리만 들어도 어느 정도의 뇌활동인지 짐작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제삼자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임상사례이고 이론적인 이야기이다.

이것이 당신과 나의 이야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선행되어야 할까

오늘이 내 인생의 유일한 하루라고 한다면 그 하루를 잘 살아내기 위해 스스로 어떤 선물을 할 수 있을까

그 유일함에 평범한 일상이 특별해진다.

내가 닿는 발길이 걸을 수 있고 뛸 수 있는 곳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축복이다.

달리고 걸으면서 경치를 즐기고 자신의 몸에 건강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은 기쁨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를 정해보자.

그곳에서 일정하게 운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그리고 그렇게 운동하는 의지가 어느새 나의 무의식에 새겨져 더 이상 망설임이 아닌 자동적인 운동이 될 때까지 해 보자. 그 변곡점을 넘어 어떤 도약을 스스로 하게 될지 기대해 보자

스스로에게 맞는 운동 계획을 세워보고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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