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달
번아웃과 성과가 나지않음에 지친 시간을 보내면서 꽃과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다가 알게된 사실
생각했던 것보다
나는 꽃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한 주에 90시간 정도 일을 하던 그때의 나는
계절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 겨울에도 얇은
블라우스를, 여름에도 가디건을 입는 오피스건물에서 아침에 들어가서 새벽에 녹초가 되어 퇴근하다보니 날씨가, 계절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른 채 시간이 흘러갔다. 그러다가 지친 내가 찾은 나의 해방구가 바로 꽃이고, 그 꽃을 배우고 시장에가고 하던 내 경험이 그때의
내 블로그에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놀라웠다.
내가 꽃이 있어 행복했고
그래서 이 일을 힘들어도 포기하지않고 하고있나보다 싶다. 덕업일치였구나
“ 가끔 오늘의 순간이 응축된 이 꽃을 볼 때에
아무런 이유없이 위안이 되거듴요. 너도 이렇게 힘내고 오늘을 살아내고 있구나“
얼마전
내가 우연히 건내었던 위로의 글인데 잠시 잊고있었는데, 나 이런 사람이었네. 내가 너무 좋아하네..
“왜 꽃을?”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 나에게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없고 이게 나였네… 잠시 명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