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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랜덤초이 Mar 05. 2024

머문 자리가 아름답기를

공중화장실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글귀가 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너무 자주 보고 익숙한 글귀라서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글귀일 것이다. 

너무나 당연하게 알고 있는 글귀라서 딱히 그 출처를 찾아보거나 한 적도 없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글귀가 전달하는 울림이 반드시 화장실 위생이나 청결 같은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수많은 리더들을 경험하다 보니 

어떤 조직장 들은 앞으로를 내다보고 지금 해야 할 일들을 탄탄히 준비하는 한편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조직장 들은 당장의 성과를 내세우기 위해 뻔히 예견되는 부작용 등을 무시하고, 장밋빛 전망으로 냉엄한 현실을 포장해 덧칠하기 급급했다.

그래서 그런 조직장이 재직 중에는 잘 되어가거나 문제없어 보이는 일들이, 그들이 퇴직하고 나면 부정적 유산으로 방치되는 일이 많았다.


그런 경우도 역시 화장실에서의 마음가짐처럼 머문 자리가 아름다워져야 할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잘 정리해서 글로 남겨보려 자료조사를 하다가 누군가 남겨놓은 기사를 찾게 되었다.


'i가스채널'이란 매체의 발행인이 올려놓은 글은 10년 전의 글이지만, 지금 내가 쓰려한 글의 주제와 닿아있는 너무도 공감되는 글이었다.


심지어 내가 생각한 심득보다 더 많은 고민과 성찰을 담아 쓴 글이 아닐까 생각도 되었다.


그래서 감히 내가 그런 글을 쓰려던 마음을 잠시 접고 그분의 글을 볼 수 있는 주소를 링크해놓고자 한다.



어쩌면 나의 생각과 공감 가는 생각을 했던 10년 전의 선인을 찾은 게 반갑기도 하지만,

1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세상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 아울러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성공한 캠페인이 누구의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기사도 찾게 되어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발행인칼럼]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http://www.igasnet.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


[토요일에 만난 사람]이 글귀, 공자님 말씀에서 따온 거예요

https://www.donga.com/news/People/article/all/20151031/74514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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