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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Apr 10. 2017

사색이 자본이다 | 김종원

책리뷰 #40.

내 사색의 한계가 곧 내 삶의 한계이다


마흔 두번째 책리뷰의 주인공은 김종원 작가님의 "사색이 자본이다" 입니다. 

김종원 저 / 사람in 출판 / 2015.04.05 출간


책 한권을 통해 삶에 적용할 한 문장 이라도 건진다면 의미있는 책읽기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이 책을 통해서는 그 이상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어쩌면 다른 분들이 눈여겨 보지 않으셨을듯도 한 부분인데요, 바로 아래의 문장입니다. 


진리란 아주 단순합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한 번 실천해보세요. 그럼 비로소 당신이 내게 듣고 싶었던, 당신만을 위한 삶의 지혜를 스스로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지금 알고 있는 걸 실천해 보라는 이야기. 이게 이상하게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끊임 없이 찾고, 새로운 방법론, 새로운 이론 등을 탐색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돌이켜 보면 지금 알고 있는 걸 얼마나 실천해 봤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알며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몰라서 못하기 보다는 여러 이유로 실제로 삶에서 실천을 못하고 있는 거겠죠. 그러면서도 계속 내 삶을 바꾸어 줄 새로운 것, 새로운 지식을 찾아 헤매고 있었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네요. 그리고 꽤 충격을 받았고요. 이후로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정확히는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기 보단 현재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연결해보고 삶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고민해보기 시작한 것이죠. 


작가님의 SNS 글에서 봤는데, 제목을 사색이 자본이다가 아닌 인문학이 자본이다라고 했으면 더 잘 팔렸을거란 말을 들었다는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이 책의 제목은 사색이 자본이다가 맞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사색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입니다. 



사색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세상이 정해놓은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모든 사물을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고 느낀 후, 자신의 언어로 정의한다. 때문에 그들에게 창조란 자신이 발견한 세상을 글이나 그림 혹은 음악의 형태를 빌려 그 틈속으로 집어넣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다.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세상에 있는 모든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사색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를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기에 동의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그렇다고 하니까, 이미 그렇게 오랫동안 정해진채 존재 해왔느니까 따라야만 한다는 건 이제는 납득이 되지 않죠. 현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눈(관점)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마냥 기다리는 건 신중한 것이 아니라,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파도가 오면 일단 타고 봐야 한다. 경험하지 않으면 그게 좋은지 나쁜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하기도 전에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한다. 


이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여정의 핵심은 다양한 일의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많은 생각은 우리를 머뭇거리게 합니다. 파도가 오면 파도에 타세요. 로켓이 발사되려고 하면, 이것 저것 따지지 말고 일단 로켓에 올라타보세요. 인생은 머뭇거리기엔 너무 짧습니다. 


저가가 사색을 알아가는 과정 중 깊이 탐구했던 인물이 괴테였습니다. 

글을 마무리 하며 괴테의 사색법 8가지를 공유 합니다. 몇 가지는 한번 삶에 적용해 보세요. 

괴테의 사색법
 1. 최고의 그림을 자주 감상하라
 2. 생각을 기록하라
 3. 세상의 모든 것을 차분히 관찰하라
 4. 나이가 나를 떠나게 하라. 
 5. 무엇이든 긍정하라. 
 6. 언제나 의문하라.
 7. 뜨겁게 산책하라.
 8. 그리고 실행하라.


저는 1번 항목 그림을 자주 감상하라는 내용을 삶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그림은 알지도 못하는 그알못이지만, 조금씩 그림의 맛을 알아 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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