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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쏠이 Apr 13. 2024

죽음의 탄생

시 8


내 명을 다하고 죽음을 맞이할 때

삶을 마무리 짓고 죽음의 문턱으로 한발 내딛을 때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 본 적 는가


지진으로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죽음의 공포가 그때도 들이닥칠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이

아니, 그때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는 고통이 심장을 저며올까

     

먼 미래의 그 순간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주 고요하리라 생각 든다

거대한 고요 속에서 희열이 용솟음치리라 상상한다

나는 이미 그 느낌을 알면서도

난생처음 느끼는 것 같은 완연함에 웃음 지으며

죽음의 탄생을 받아들이리라 확신한다


 깨달음이 시작되고 나서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육체의 죽음은 저의 죽음이 아닐뿐더러 저는 어디에나 언제나 존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죽기 전 10분 동안 어떤 생각, 감정이 드실 것 같나요? 지난날에 대한 후회? 죽음에 대한 공포? 잘 살고 간다는 마음? 끝난다는 아쉬움과 지난날에 대한 서러움? 그리고 다시 한번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요? 지금도 그런 삶을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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