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
긴 연휴 후 출근하는 것에 대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우선 우리가 연휴를 소중하고 알뜰하게 보내려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짰던 것
그리고 그 계획을 실천하거나 엎어버리고 나태함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은
내일 출근할 수 있기 때문임을 상기할 것
하지만 만약 그 스트레스가 극도의 우울증을 겪는 것과 같이 강하게 느껴지고
내일이 오는 것보다 죽는 게 낫다고 생각된다면
내일 사직서를 제출할 것
그렇지 않고 단순히 일을 하기 싫다는 투정이라면
그 투정조차도 나의 현재를 망치는 일이라는 것을 상기할 것
나는 지금 내일의 출근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상기할 것
혹은
그 일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진정으로 깨우치고
새로운 길로 들어설 것
긴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출근하기 싫어 죽고 싶다는 글들을 보게 되어 작성한 시입니다.
출근하기 싫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분명히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우리는 돈을 벌어야 하니까, 회사를 다니지 않으면 사회에서 도태되니까. 싫어하는 일을 하고 사는 건 인간의 숙명이니까.라고 착각합니다. 모든 생각은 나의 무의식에서 올라온 마음입니다. 당신은 무엇이 두려워서 다니기 싫은 회사를 다니고,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사나요? 그렇지 않으면 내일 당장 죽게 되나요? 모든 감정의 유발은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트리거가 됩니다.
무엇이 두려운지 찾아보고 그 두려움을 느껴준다면, 해당 공포에서 해방되어 바라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