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 좋은 대로
맛있는 건 맛있는대로
아름다운 건 아름다운 대로
아쉬운 건 아쉬운 대로
많은 것들을 더 진하게 느끼며 살 수 있기를.
비록 틈만 나면 고민과 선택의 영역에 휩싸여
일시정지 상태가 되지만 그럼에도 살아있음에 행복을 느끼며
좀 더 반짝이는 것들로 시선을 옮겨보기를.
좋아하는 향을 피우며 주변을 채우고,
취향에 따른 음악을 들으며 뇌와 귀를 천천히 어루만져주고,
달콤한 것들을 먹으며 기분까지 안아줄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타인의 기준과 이미 정해져 있는 사회의 여러 법칙들에
너무 많이 치이지 않게 스스로를 잘 챙겨주기를.
어깨는 피고 마음은 따뜻하게 오늘을 보낼 수 있기를.
'적당히'라는 단어보다
'평화로운'이 더 많이 떠오르는 날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