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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님 Jun 17. 2024

가깝고도 먼

사람과 사람 사이




내 마음처럼 잘 안 되는 게 인간관계인 것 같습니다. 노력한다고 항상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애쓰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시간이 해결해주기도 해요.




사는 곳, 직장, 가족과 연관된 사람 등 여러 사람과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곳에서 내가 내 의지로 관계를 맺고 끊는 게 쉽지 않아요. 싫어도 만나야 하고 좋아도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에 자주 놓이게 됩니다.


좋든 싫든 사람 간의 예의와 배려를 하다 보면 정말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도 생기고 그래서 용기 내서 말을 건네어보곤 합니다. 그 사람이 있어서 내 일상이 밝아진 것 같고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그러나 좋을 때도 있지만 서로 생각이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고 느껴지면 서글프기도 하고 처음과 다르게 마음이 딱딱해집니다. 그러다가 다시 혼자 있을 때가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 거리를 두게 돼요.






다양한 감정이 뒤섞인 나날이 계속됩니다. 감정이 차오를 때 감정이 가라앉기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감정이 사그라들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또렷하게 온전히 내 마음과 생각에 집중할 수 있요.



정제된 내 마음과 생각을 상대에게 전하내 마음도 편하고 받아들이는 상대방도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긴장되고 불안했던 마음들이 사르르 녹는  느껴져요.



상대방의 마음이 어떻든 상관없이 온 마음을 다하는 첫 순간이 그리워요. 가까워지고 싶지만 너무 가까우면 되려 실수하고 소홀히 할까 두렵습니다. 고무줄처럼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해요.




상대에게 특별한 사람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내가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처럼 그 사람도 그러길 기대하게 돼요. 하지만 오래 이어질 관계라면 기대보다는 이해를 해야 하고 상대의 마음 보다 내 마음에 집중해야 합니다.




#인간관계

#기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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