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라도, 당신의 꿈은 피고 있다.

박태기나무처럼

by 부디아이

아무도 몰라도, 당신의 꿈은 피고 있다.



당신의 꿈은 지금 어디쯤에서 피어나고 있나요?

대학교 시절, 보랏빛 꽃을 조용히 피우던 박태기나무를 떠올렸습니다.

아무도 몰라도, 눈에 띄지 않아도, 자신의 계절을 살아내는 나무처럼

우리의 꿈도 그렇게 자라고 있다는 걸 믿고 싶었습니다.




대학교 시절, 단과대 건물 옆 매점 앞 쉼터에 작은 나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기억에 남는 나무가 하나 있었죠.


봄마다 보랏빛 꽃을 톡톡 피워내던, 박태기나무였습니다.


처음엔 그게 꽃인지도 몰랐습니다.


잎보다 먼저 가지와 줄기에 맺히는 작은 보라색 점들.


멀리서 보면 붉은색 얼룩처럼 보이고, 가까이 다가가야 비로소 꽃이라는 걸 알 수 있었죠.


그때 처음 생각했습니다.


‘꽃이라고 다 같은 방식으로 피는 건 아니구나.’


벚꽃처럼 가지 끝에 풍성하게 피지도 않고, 화려하게 흩날리는 낭만도 없지만,


박태기나무는 조용히,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봄을 알려오고 있었습니다.


꽃이 진 자리에는 하트 모양의 잎이 나고,


가을이면 강낭콩처럼 생긴 꼬투리 열매를 맺습니다.


꽃도, 잎도, 열매도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 나무였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 사람들은 그 나무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저 쉼터의 풍경처럼 스쳐 지나가기 때문이죠.


누군가는 이름도 모른 채 지나쳤고,


누군가는 먼지 낀 나무쯤으로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삶도 그렇습니다.


마음속에는 분명 좋아하는 것, 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도


정작 그 방향을 잃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하루에 휩쓸리다 보면,


자신이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도 잊게 되죠.


관심을 주지 않으면, 있어도 없는 것이 되어버리더군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스티븐 코비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여라.”



박태기나무는 관심을 주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잠시 멈춰 바라보면,


보랏빛 꽃과 하트 모양 잎, 콩 모양 열매까지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로 조용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우리의 꿈과 목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에게 보이지 않아도, 조용히 자라나고 있고, 때가 되면 피어나며, 열매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지요.


하지만 우리가 그 존재를 잊은 채 살아간다면, 그 꿈은 피어날 기회를 놓치고 말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점점 흐려지고, 결국 스스로도 모른 척하게 되니까요.



여러분들은 어디에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나요?


그 관심은 지금, 당신 안에서 어떤 꽃을 피워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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