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책 잘 읽는 방법(30)
에필로그
“당신의 아이는 오늘도 자라고 있어요.”
지금까지 "책을 잘 읽지 않는 내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란 질문을 통해
초등생 내 아이의 책 잘 읽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어요.
혹자들은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잖아?”라고 말해요.
틀린 말은 아니에요. 책벌레라고 해서 모두 우등생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책을 많이 읽으면 문자와 친해지고 문해력(어휘력)도 늘어나고요,
어떤 글을 읽어도 빨리 읽고 글을 이해하는 것도 빨라져서
학업에 큰 도움이 되죠.
책 읽기는 비단 학업에 한해서 생각할 것만은 아니에요.
내 아이가 책을 많이 읽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서 자라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크고 작은 결정들을 더 나은 방향으로 헤쳐나갈 수 있어요.
지금까지 이야기한 책 잘 읽는 방법과 독서록 쓰는 법을 활용한다면,
아이가 지금 갖고 있는 책 읽기와 독서록 쓰기에 대한 부담이
훨씬 줄어들 거라고 확신해요.
또 하나 이 글을 읽는 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에요.
“당신의 아이는 오늘도 자라고 있어요.”
지금 내 아이는 한창 자라고 있는 시기예요.
아주 조금이지만 분명히 어제보다 자랐고 내일은 아주 조금 더 자랄 거예요.
아이의 변화가능성이 아직 무궁무진하다는 거예요.
그 점을 잊지 마세요.
지금 아이가 아직도 책 읽기와 친하지 않더라도 실망하거나
‘얘는 책과 안 친해.’라고 단정하지 마세요.
대나무 농사를 짓듯이 꾸준히 책과 만나게 해 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책을 즐겨 읽을 거예요.
초조하고 안타깝더라도 기다리면 좋겠어요.
결국 아이는 ‘부모의 믿음’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