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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Oct 20. 2023

내 아이, 배경지식과 어휘력을 늘리는 특급 꿀팁!

내 아이, 책 잘 읽는 방법(29)

<내 아이, 책 잘 읽는 방법>의 글 28개를 읽고, 그대로 따라 한다면 

당신의 아이는 전과 다르게 책을 읽고 독서록도 쓰게 돼요. 


하지만 아이가 책을 잘 읽고, 독서록을 열심히 쓴다고 해도 

부모의 걱정과 불안은 여전해요. 


'내 아이가 읽는 책은 뻔한 것만 읽는데 어떻게 해?'

'국사는? 인문은? 사회는? 과학은 언제 읽냐고?'


배경지식이란 말은 원래 박물관, 동물원 그리고 유적지 등을 직접 찾아가거나 

지방 명승지와 해외를 여행하면서 견문을 넓히면서 생겨나는 지식을 말해요. 

하지만 우리 아이와 부모님의 시간이 더해져야 하기 때문에 여건상 아이가 견문을 통해 

배경 지식을 얻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요. 

직접경험이 어렵다면 간접경험은 책 읽기가 될 텐데, 

아이가 읽는 책의 범위도 제한적이라는 거죠. 


이미지 - 픽사베이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책을 아무리 읽어도 

배경지식과 고급어휘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불안해하죠.  

충분히 이유 있는 걱정이에요, 왜 안 그렇겠어요. 걱정 마세요.


그렇다면, 제가 마지막으로 책 읽기와 별개로 내 아이의 '배경지식과 어휘력'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꿀팁을 알려 줄게요.


바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초등 비문학 독해 문제집을 한 꼭지씩 매주 3~4회 풀어보는 거예요. 

초등 비문학 독해 문제집 한 권에는 인문, 기술, 환경, 과학, 국문법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 글들이 40~50개나 들어 있어요. 

이 문제집을 마치 교과서를 읽듯 부모와 함께 읽는 거예요.


책 읽기가 일종의 글놀이라면, 

국어 비문학 문제집 풀이는 학업을 위한 국어공부인 셈이죠.


초등 비문학 독해 문제집은 <초등 수능독해>, <빠작>, <독해가 힘이다> 등 종류가 

참으로 다양하지만, 어느 것이라도 상관없어요

아이가 다니는 학원이나 과외를 받고 있다면 그 교재를 풀어도 좋아요. 

(저는 제 아이의 국어 비문학 공부를 위해 <효자국어>를 4권째 풀고 있는데요, 

아직 비문학 교재를 구입하지 않았다면 이 문제집을 추천해요.) 



이미지 - 픽사베이


어떤 비문학 독해 문제집을 가지고 공부하든 상관없지만 

공부하는 방법 만은 제가 이야기하는 방법대로 하기를 추천해요. 

순서와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먼저 본문을 소리 내어 한 번 읽어 봐요. 

아이 혼자 읽으면 부담스러워할 수 있으니 3~4 문단으로 나누어 부모와 번갈아 읽으면 좋아요. 

낯선 글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아주 좋은 읽기 방법이에요. 


한 문단씩 읽을 때마다 아이에게 '중심문장'을 찾아 읽게 하세요. 

보통은 문제집에 따로 정리되어 있는데, 글을 읽기 전에 책이나 종이로 가린 후에 읽게 하세요.


글 반대편에 있는 새로운 어휘 역시 부모와 아이가 단어와 설명을 번갈아 읽어요. 

새로운 어휘를 다 읽으면 아이가 단어를 한 번씩 써보도록 하는 거예요. 


다음 페이지에는 해당 글을 온전히 이해했는지 알아보는 문제가 4~5개 정도 있는데 

아이가 풀어보도록 하세요. 혹시 아이가 답을 틀려도 뭐라 하지 마세요. 

이건 시험을 보는 게 아니라 책을 읽고,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하는 거니까요. 


문제집을 마치면 마지막으로 해야 할 단계가 남았어요. 

바로 배경지식 쌓기인데요, 해당 지문의 주제에 해당하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 

아이와 함께 보는 거예요. 일종의 '시청각 교육'인 셈이죠. 


비문학 독해 문제집은 지면상 많은 내용을 담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아이 역시 글을 읽었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거예요. 

그렇다고 부모가 일일이 설명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에요. 

그걸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해결하는 거예요. 


해당 주제에 대한 영상을 찾아 총 10~15분 정도를 함께 보는 거죠. 

국이 비문학 문제집에 담긴 거의 모든 주제들에 대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이미지 - 픽사베이


비문학 독해 문제집을 펼치고 "너 혼자 풀어"라고 하면 아이가 끔찍하게 싫어하죠.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 부모와 함께 하면 색다르다고 좋아할 거예요. 


저는 제 아이와 만 2년째 일주일에 2~3개 꼭지를 풀고 있어요. 

방학 중에는 매일 풀고, 학기 중에는 주로 주말에 하나씩 풀었죠.

현재 4권째 풀고 있는데, 아이가 은근히 재미있다고 기대하는 국어공부 시간이에요. 


이렇게 한 꼭지를 공부하면 총 30분 정도 걸리고 관련 영상을 보는데 15분 남짓되요. 

넉넉하게 잡으면 1시간 정도 비문학 독해를 공부하고 있는데, 꾸준히 하기만 하면 

아이의 책 읽기 실력은 물론 배경지식과 어휘력도 몰라보게 늘어나요.


아이가 신문을 읽고 싶다고 해서 올여름부터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데요, 

초등 비문학 독해 문제집을 풀면서 배경지식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자,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내 아이, 책 잘 읽는 방법>에 대해 

풀어놓았어요. 어땠나요? 괜찮았나요?

당신의 자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리치보이 - <행복한 부자 학교 아드 푸투룸 1, 2>의 저자, 도서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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