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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Mar 04. 2024

12살, 내 아이 머리가 좋아지는 마지막 나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초등독서 로드맵(2)


12살, 머리가 좋아지는 마지막 나이



"오늘날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시대인데...내 아이가 꼭 책을 읽어야 할까요?" 


제가 책읽기에 대해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묻고 합니다. 저는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네, 물론입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이 인터넷에 들어있기에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건 틀린 생각이에요.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 아이가 지금 초등학생이라면 더욱 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 잘 읽어야 합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이유를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드릴까 합니다. 


첫째, 아이들이 머리가 폭발적으로 좋아지는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책을 많이 읽어야 아이들 머리가 좋아집니다. 


뇌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어떤 특정한 시기까지 신경세포들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거의 완성된다고 밝혀냈습니다. 쉽게 말해서 '사람의 머리가 좋아지는 시기는 따로 정해졌다'는 건데요, 그들은 이 시기를 '결정적 시기'라고 불렀습니다. 뭔가를 담을 뇌라는 그릇의 용량을 최대한 키울 수 있는 시기가 따로 있다는 건데요, 그럼 결정적 시기는 언제 일까요? 


결정적 시기는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10~12년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 애들에게는 태어나서 초등학교 5학년 정도까지가 될텐데, 아이들 마다 입학시기가 다르니까 최대한 늘려보면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라고 보면 됩니다. 


한마디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마칠 때 까지 뇌의 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뇌과학자들이 밝힌 건데요, 결정적 시기 이후에는 ‘학습을 통해 뇌의 질은 더 좋아질 수 있지만, 새로운 뇌 구조는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초등학교 졸업 이후에 만들어진 뇌구조를 가지고 평생을 활용할 뿐이라는 거죠. 모든 인간은 12살까지 만들어진 머리를 가지고 죽을 때까지 써 먹는다는 뜻인데, 우리 아이의 초등학교 시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대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12세 전에 완성하는 뇌과학 독서법>라는 책에서 같은 말을 했습니다. 김대식 교수는 이 책에서 '결정적 시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결정적 시기가 끝나지 않은 어린이에게 공부는 뇌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책을 읽고 문제집을 푸는 행위만 공부가 아닙니다. 아이가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바로 공부입니다. 이 공부를 통해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만들어집니다. 아이의 뇌는 마치 딱딱하게 굳기 전의 찰흙과 같아서 모든 학습이 뇌 자체의 구조를 만들어갑니다. 무언가를 배우면 항상 신경세포들이 새롭게 연결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연결은 더욱 강력해지죠.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결정적 시기에 자주 사용하는 시냅스는 두꺼워지는 반면,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는 얇아지다가 아예 지워진다는 사실 말이에요.” 


- 김대식, 《12세 전에 완성하는 뇌과학 독서법, 51》 중에서




김대식 교수는 한 사람의 뇌 구조를 최대한 늘릴 수 있는 결정적 시기에 뇌 구조를 최대한으로 만들어내려면 견문을 넓혀야 된다고 말합니다. 즉 많이 보고, 듣고, 많이 생각하게 해야 아이의 뇌구조가 확장된다는 거죠. 이런 말을 들으면, 부모님들은 참 난감해져요. 


‘아이에게 학교도 보내고, 학원 보내고, 숙제도 시켜야 하고, 저녁에는 바쁜 엄마 아빠도 집에서 쉬어야 하는데....아이의 견문을 언제 넓히라는 거지?’ 하는 의문이 들거든요. 


하지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그건 바로 '책 읽기'입니다. 책을 읽는 장점 중 하나로 손꼽는 것이 ‘간접경험’입니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보고 듣고 느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책 읽기를 통하면 간접적으로 견문이 넓어진다는 거에요. 만약 아이가 책읽기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나중에 직접 현장을 찾아 경험을 한다면 그 경험의 밀도는 더욱 두터워질 거에요. 


예를 들어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 역사서나 지리책, 혹은 여행관련서를 통해 미리 여행지를 간접경험을 한다면 나중에 여행지를 갈 때는 ‘여행 백배 즐기기’가 가능해집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책읽기는 현실세계에서늘 절대로 불가능한 경험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 작가의 이야기도 책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고요, 심지어 이미 이 세상에는 없는 선대의 작가도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김대식 교수의 글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는데요, “결정적 시기에 자주 사용하는 시냅스는 두꺼워지는 반면,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는 얇아지다가 아예 지워진다.”고 말한 대목이에요. 이것을 ‘책읽기’에 대입해 보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머리가 좋아지지만, 책을 읽지 않으면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는 거죠. 


어떤가요?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야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은 틀림없죠?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내 아이의 머리가 더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아이에게 책을 읽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어휴~ 어제 저녁에도 아이에게 “책 좀 읽어라~ 읽어라” 성화했는데 당체 읽지 않는 아이에게 어떻게 책을 읽히냐고요?’ 라고 걱정한다면 그것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엄마아빠, 나 이 책 읽고 싶어!” 라고 아이가 말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 들어 있으니까요. ‘제아무리 인공지능 시대라 할지라도 뇌과학적으로 살폈을 때 아이의 뇌구조가 폭발적으로 좋아지는 ‘결정적 시기’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 책을 최대한 많이 읽혀야 한다’ 사실, 꼭 잊지 마세요. 


<<기억하세요>>

“내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12살까지 책을 많이 읽어야 평생 써먹을 수 있는 머리 좋고 똑똑한 두뇌가 만들어집니다.”



<독서는 물론 독서록도 잘 쓰고 우등생이 된 아이의 독서법을 소개합니다>


브런치에 올렸던 화제의 글들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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