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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Aug 15. 2024

초등 내 아이 독서록 잘 쓰는 법!

초등5학년, yes24 주간우수리뷰에 선정되다!



아들 녀석이 최근에 쓴 독서록이 온라인 서점 yes24 에서 매주 10개 정도를 선정하는 <주간우수리뷰>에 뽑혔다. 신통방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서점에는 일주일에 수백수천 편의 리뷰들이 올라올텐데, 아이의 글이 뽑힌 것은 좀 의아하다. 아내는 '휴가철이라 모두들 노느라 바빠서 일주일동안 리뷰가 딱 열 개만 올라온 모양'이라고 농을 쳤지만, 그럴 리는 만무하고 3년여 동안 꾸준히 독서록을 써 온 녀석이 귀여워서 뽑아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야 어떻든 녀석에게는 아주 아주 신기한 경험이 되었다. 


더욱 의미가 있는 건 청소년 소설이 아닌 장편 소설을 읽은 후에 쓴 독서록이 좋은 결과를 얻은 셈이라 아이에게는 소설읽는 재미를 하나 더 얻은 셈이라 크나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참고로 초등 자녀를 둔 블로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아이가 쓴 독서록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면 다음과 같다. 



아이가 주로 숙제 등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독서록을 5년간 꾸준히 써 왔지만 본격적으로 독서록을 시작한 건 초등 3학년 때 부터 였다. 제가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고 나와 책을 읽은 것에 대해 잠깐 동안 대화를 한 후 컴퓨터를 켜고 한글 프로그램에 독서록을 먼저 쓰기를 3년째 하고 있다.


이를 두고 나는 '키보드 독서록'이라 부르는데, 키보드 독서록을 먼저 쓰면 글을 마음껏 쓰고 고치기를 할 수 있어 내용도 충실해지고 제가 하고픈 말을 모두 쓸 수 있어 분량도 많아진다. 키보드 독서록을 마치면 그제서야 독서록 공책에 연필로 꾹꾹 눌러서 제가 쓴 글을 베껴썼다. 


이렇게 '키보드 독서록'과 '연핀 독서록'을 완성하면 이것들을 그러모아서 내 블로그에도 올리고 온라인 서점에 있는 내 온라인 서재에 따로 카테고리를 두어 아이의 독서록을 모아뒀는데, 이렇게 하기를 3년 만에 이런 결과를 얻으니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 yes24 주간우수리뷰가 된 루이스 쌔커의 책 '구덩이' 독서록>>



더 자세한 사항은 9월에 출간될 <내 아이 책 잘 읽는 방법>(가제)를 참고하면 될텐데, 

출간되기 전 원고 삼아 썼던 브런치 글을 소개한다. 












상금으로 받은 마일리지 3만원은 나중에 책을 사기로 하고 아이에게 현금을 줬다. 

제가 쓴 글로 상금을 받는 경험을 한 아이는 이 기억을 얼마나 가져갈까 사뭇 궁금해진다.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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