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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보이 richboy Sep 30. 2024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달을 보낸 어느 아빠

한달 전 내가 강의를 듣는 <부동산학 개론> 수업을 맡고 있는 '이영철 교수'의 28살 된 자녀가 

교통사고를 당했단 소식을, 그리고 며칠 전 끝내 깨어나지 못했단 소식을 전하며 마음아파한 적이 있다. 






며칠 후 이 교수는 장례를 치룬 뒤 자신의 네이버 카페에 글을 남겼다. 

그에 대한 회원들의 위로에 대한 대답이었다. 


글 속에 숨은 눈물들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회원님들의 진심어린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달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회원님들의 진심어린 위로 덕분에 장례를 잘 치렀습니다.

일상을 회복하기에는 흐르는 시간만이 치유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와 마음을 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 9. 30. 00:36

이영철 배상"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지만 

자식이 죽으면 가슴 속에 묻는다는 말....은 틀림이 없다. 


슬픔이란 놈은 원래 사랑한 만큼의 시간을 거쳐야 스러진다. 

하물며 자식을 잃은 슬픔이야 오죽할까. 

슬플 때 마음껏 슬퍼하는 것이 애도다. 


그런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을 위해 약속한 자료를 업로드한 그를 보며 

또 한 번 먹먹해진다. 






그런 마음을 기억하며 다운받은 자료를 유독 더 잘 살피려 한다.

그게 지금 내가 그를 위로하는 유일한 방법일테니. 

좋은 결과를 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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