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달을 보낸 어느 아빠

by 리치보이 richboy

한달 전 내가 강의를 듣는 <부동산학 개론> 수업을 맡고 있는 '이영철 교수'의 28살 된 자녀가

교통사고를 당했단 소식을, 그리고 며칠 전 끝내 깨어나지 못했단 소식을 전하며 마음아파한 적이 있다.






며칠 후 이 교수는 장례를 치룬 뒤 자신의 네이버 카페에 글을 남겼다.

그에 대한 회원들의 위로에 대한 대답이었다.


글 속에 숨은 눈물들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회원님들의 진심어린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달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회원님들의 진심어린 위로 덕분에 장례를 잘 치렀습니다.

일상을 회복하기에는 흐르는 시간만이 치유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와 마음을 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 9. 30. 00:36

이영철 배상"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지만

자식이 죽으면 가슴 속에 묻는다는 말....은 틀림이 없다.


슬픔이란 놈은 원래 사랑한 만큼의 시간을 거쳐야 스러진다.

하물며 자식을 잃은 슬픔이야 오죽할까.

슬플 때 마음껏 슬퍼하는 것이 애도다.


그런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을 위해 약속한 자료를 업로드한 그를 보며

또 한 번 먹먹해진다.






그런 마음을 기억하며 다운받은 자료를 유독 더 잘 살피려 한다.

그게 지금 내가 그를 위로하는 유일한 방법일테니.

좋은 결과를 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Richboy



<독서는 물론 독서록도 잘 쓰고 우등생이 된 아이의 독서법을 소개합니다>


브런치에 올렸던 화제의 글들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아이성적 올려주는 초등독서법>> 입니다.


지금 온라인 서점과 전국 서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akaoTalk_20241027_125611928.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좋은 부모 되기 설명서!-데일리 대드Daily D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