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박사, 조지 워싱턴 카버. 그가 돈 명예 지위를 포기하고 얻은 것들
'돈, 지위, 명예'를 포기해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인 '땅콩박사' 이야기
(이 글은 뉴스레터 <홍자병법>에 실린 내용을 그대로 붙여넣은 글입니다. <홍자병법>을 구독하시면 매주 한 편 세상을 깊고, 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고급지식을 보내드립니다. 구독링크는 하단에 마련돼 있습니다.)
1896년 4월 5일, 미국 아이오와주 아이오와농업대학의 석사 연구원이던 조지 워싱턴 카버는 한 통의 편지를 받습니다. 아이오와대학교를 떠나 자신의 학교로 와달라는 스카우트 제안이 담긴 편지였죠. 먼저 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돈이나 지위나 명예는 줄 수 없습니다. 아마 돈과 지위는 이미 가지고 계실 줄 믿으며, 명예도 현재 당신이 처해 있는 위치로 보아서 쉬 얻어지리라고 확신합니다. 내가 감히 당신에게 권하는 것은 위에 말한 세 가지를 단념해 달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이라고 해도 스카우트를 제안하면서 돈과 지위, 명예 모두를 포기해달라고 말하다니 이해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더 높은 직급과 더 많은 연봉을 제안해도 원래 다니던 직장을 옮길까 말까 고민할 텐데 돈, 지위, 명예 모두를 포기해달라고 하다니요.
눈에 띄는 점은 하나 더 있었는데요. 바로 편지를 읽고 있는 주인공의 외모였습니다. 조지 워싱턴 카버는 아이오와대학교의 최초의 흑인 입학생이자 당시 유일한 흑인 석사 연구원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흑인 노예로 태어나 차별과 시련 속에서 살면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이렇게 쌓은 학문과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수백만 명의 미국 농민을 살려낸 땅콩박사, 조지 워싱턴 카버의 삶과 그에게서 배울 수 있는 3가지 경영의 비결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분야든 한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면 그가 걸어온 길을 찬찬히 살펴봄으로써 전혀 다른 영역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여러 통찰을 얻을 수 있는데요.
특히 노예로 태어났던 그가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 자신을 차별했던 백인들의 마음까지도 얻어내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는지 살펴보는 건 비즈니스에도 적지 않은 지혜를 전해줍니다. 경영의 기본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니까요.
1943년 그가 세상을 떠나자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던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카버 박사와 친분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누린 가장 큰 특권 중 하나였다”는 추모사를 남겼는데요.
당시 미주리주 상원의원이었던 해리 트루먼(미국 33대 대통령)은 카버 박사의 고향집에다 그를 기념하는 기념관을 세웠죠.
또한 그는 살아있는 동안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헨리 포드 등 당대 최고의 인물들과도 우정을 나눴던 인물입니다.
지금부터는 노예로 태어난 한 흑인 소년이 자신에게 예정됐던 운명을 꺾어내고 수많은 사람들을 위기에서 구해낸 영웅이 될 수 있었던 3가지 비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논쟁하지 마라. 그냥 보여주고 증명하라. 의욕을 상실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작은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하는 것이다”
둘째,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말라. 더 큰 성공을 원한다면 내가 가진 지식과 능력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최대한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나만의 전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 “아무리 좋은 상품이더라도 팔지 못한다면 쓰레기에 불과하다. 상품을 만들기 전에 먼저 어떻게 팔지부터 생각하라. 시장이 없으면 스스로 시장을 만들라”
(이 글은 뉴스레터 <홍자병법>에 실린 내용을 그대로 붙여넣은 글입니다. <홍자병법>을 구독하시면 매주 한 편 세상을 깊고, 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고급지식을 보내드립니다. 다른 거 필요없이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시면 바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선표 기자입니다. 다들 연휴는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제가 얼마 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홍자병법> 구독자 분들께 한 가지 도움을 부탁드리려 하는데요.
한 열흘 전부터 <아이들에게 책을!>이란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했습니다. 간단히만 설명드리면 제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브런치·블로그, 팟캐스트를 통해 책을 소개해드리는 대신 출판사에서는 제가 말씀드리는 지역 아동센터를 비롯한 아동·청소년 기관에 책을 기증해주시는 내용의 프로그램입니다.
어렸을 때 읽는 책 한 권이 누군가의 인생을 크게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옛날부터 했었고요. 또 두 권의 책을 내면서 출판사들이 책을 홍보하고 마케팅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잘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냥 기사를 쓰고, 책을 내고, 이런저런 콘텐츠를 만드는 걸 넘어서 사회에 뭔가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는데요.
이런 생각과 경험들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다가 어느 순간 서로 하나로 합쳐지면서 <아이들에게 책을!>이라는 프로젝트를 생각해내게 됐습니다.
아직 시작한 지 열흘 정도밖에 안된 프로젝트지만 벌써 이런저런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는데요. 우선 <채리티:워터>라는 책 60권을 기증받을 수 있었고요. 또 하상용 로컬푸드 빅마트 대표님으로부터 <다시 일어설 용기만 있다면>도 20권 기증받았습니다.
여기다가 제가 쓴 3권(공저 포함)의 책들을 각각 몇 권씩 더하고, 제가 갖고 있는 책들 중에서 청소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거 같은 책들까지 합하면 약 110권의 책을 확보한 거 같습니다. 다른 출판사 한 곳에서도 참여 의사를 밝혀주셨기 때문에 보내드릴 수 있는 책들은 더 늘어날 거고요.
책을 기증할 단체도 구할 수 있었는데요. 경기 이천에 있는 한 아동·청소년 생활시설과 평택에 있는 다문화센터에 책을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천에 있는 아동·청소년 생활시설은 학생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 곳인데요.
얼마 전에 이곳에서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는데 서가를 책들이 필요하다고 해서 제가 갖고 있는 책들 중에서도 괜찮은 책들을 추려서 이곳으로 좀 보낼 계획입니다.
아직 시작한 지 2주도 안됐는데 이렇게 뭔가 조금씩 일이 돼가는 걸 보면서 참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지금, 즉시, 당장’ 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홍자병법>을 통해 이 글을 읽는 분들께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건 책을 기증받을 만한 단체를 좀 소개해주셨으면 하는 건데요.
사실 저한테 출판사 분들한테 책을 기증받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책을 기증받으실 단체를 찾아내는 건데요. 구독자님들 주변에 혹시 책을 필요로 하는 아동·청소년 기관이 있다고 하시면 저한테 연락 주시면 정말 감사할 거 같습니다. 제가 일일이 단체들에 연락해서 책이 필요하신지 물어보기는 힘들어서요.
책을 받으시는 쪽에서는 아무것도 부담하실 필요 없이 아이들에게 책만 나눠주시면 되는 거니까 책을 필요로 하는 단체가 있으시면 편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프로젝트가 더 탄력을 받으려면 일단 제 유튜브, 팟캐스트, 브런치·블로그 채널의 영향력을 지금보다 훨씬 더 크게 키워야만 하는데요. 열심히 해서 계속해서 좋은 책들을 여러 친구들에게 나눠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이들에게 책을!> 프로젝트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설명하는 글
(이 글은 홍선표 기자가 매주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홍자병법>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글입니다. 아래 주소에서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바로 <홍자병법> 뉴스레터를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출간 한 달만에 1쇄 3000부를 모두 팔고 2쇄를 찍은, 교보문고에서 2020년 4월 'CEO 필독서'로 선정한 <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라>를 먼저 PDF로 만나보세요. 책과 똑같은 내용으로 전체 분량의 3분의 1을 담아낸 PDF를 먼저 읽으시고 결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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