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제품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 특정 인물, 단체, 국가에 대한 표현은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으며, 받아들이기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넓은 세상의, 지구라는 행성의, 인간이라는 종에게 마지막 일주일이 주어졌다.
-의 종말
그날을 기억해? 그날은 정말 예쁜 날이었다. 7일 내내 눈부시게 예뻤지만 그날은 유독 그랬다. 7일 내내 흐리든 맑은 늘 예뻤지만.
사람들은 말했다. 이런 날이 마지막이라는 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하도 예뻤으니 그렇게 말할 만했다. 이상하리만치 하늘은 맑았고 날씨가 좋았다. 분명 늦겨울이었는데 전혀 춥지도 않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그냥 보기에는 별로 예쁠 게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예쁘게 보였다. 그날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예뻐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날은 소나기가 내렸다. 하나도 춥지 않아서 반팔을 입어도 될 날씨였고, 시원한 비가 내렸다. 맞아도 전혀 찝찝하지 않은, 오히려 상쾌한 비였다.
소나기는 짧게 내리고 그쳤다. 소나기가 그친 다음엔 오색빛깔 무지개가 떴고. 사람들은 그 무지개를 보며 울었고, 웃었다.
인생의 길이에 비해 고통의 순간은 짧으니까.
이때까지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