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나무

by 이상훈

그대 나무는

계절의 변덕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초록잎으로 흔들리며

행여 오실까

설레고 있습니다


그대 나무는

거센 바람의 유혹에도

그 자리에 버티고 있습니다


하얀 눈 날리고 노란 잎 떨어져도

시린 가슴 감추며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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