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록들
*어제는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버스가 얼마 안 있다고 왔다. 갈 때 올 때 다 그래서 좋았다. 별거 아닌데 이럴 때면 꽤나 여유로워진다. 날이 굉장히 더워서 약간 두꺼운 옷을 입은 내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아 봄옷 정리를 이제 정말 해야 할 때구나 느꼈다.
아마도 여름은 더 빨리 오지 않을까 싶다.
*왠지 봄을 부지런히 남겨야 할 거 같은 생각에 사진도 찍고 그림도 그리고 분주하게 된다.
*가볍게 그리기가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낀다. 적당히 묘사하는 게 오히려 더 쉬운 느낌..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건 심플한데 이쁜 거라고.. 늘 추구와 내 손은 거리가 있다.
이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놈의 거리는 늘 존재하지..
가끔은 이 거리 덕분에 냉정해지고 노력하게 되는 게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날 괴롭혀도 나를 성장시킨달까..
(물론 거리가 너무 멀면 포오기라는 것도 하게 됩니다.. 껄껄)
*며칠째 풍경화를 잡고 있다.
아예 이것만 한 게 아니고 다른 것도 하다가 틈틈이 보는데 오늘은 끝내야겠다.
완성이 궁금하기 때문이다!!!(나도 모름)
*몇 주를 딸기 파티를 했다. 남편은 과일 중 딸기를 제일 잘 먹는다. 그래서 딸기가 세일만 하면 열심히 사 왔는데
특히 지난주 사 온 딸기는 싱싱하고 맛있어서 매우 만족했다.
딸기를 이렇게 후하게 먹을 수 있는 날들이 그렇게 많진 않다는 것을 알기에 더 맛있게 먹은 거 같다.
-그나저나 아침의 기록이 벌써 20이라니!!기분이 좋네요.알게 모르게 저의 투박한 글에 좋아요 눌러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