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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희 Sep 12. 2020

없는 사람

(2020-08-17 Instagram)



없다.


무례한 사람에게는

눈이 없다.

귀가 없다.


눈이 없어서 무례를 저지르는 순간 상대의 곤란하고 불편한 얼굴을 보지 못한다.

귀가 없어서 무례함을 뱉어내는 제 말을 듣지 못한다.


무엇보다 무례한 사람에게는 이름이 없다.


무례한 사람은 그저 ‘무례한 무엇’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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