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절의 조각집이 만나 결국 네 삶이 될 거야
만남, 헤어짐, 이벤트 그리고 해결 등 모든 때와 장소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은, 한 사람의 일생을 구성하는 평범하거나 특별한 일상의 모든 과정을 통해 고스란히 담긴 기억을 소환할 수 있도록 돕는 색인 역할을 한다.
‘영원’이라고 믿었던 것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은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비관적인 관계론을 맹신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나도 죽을 수 있겠구나. 젊어서든 나이 들어서든 아무튼 언젠가는 죽겠구나. 그래서 뭐든 후회 없이 해봐야겠구나.’
평범한 사람은 꿈꾸기 조차 힘든 성공
길고 진한 여운이 남는 사랑
절친이라 불러도 마지않을 사람들과의 영원한 이별
밤새 마르지 않는 주제로 수다를 떨어도 심심하지 않던 친구
가슴 터질듯한 설렘을 안겨준 그 아이
어이없어서 슬프지도 않게 이별한 그날
돌이켜보니 너무 후회되는 가슴 아픈 사랑
끝없는 시험 준비, 면접 준비로 아득해 보였던 자신의 미래
처음 맛본 사회라는 쓴 맛에 엄마품이 가족 곁이 너무 그리워진 퇴근 후 깊은 밤
이 와중에도 나를 지지해주는 연인
나를 믿고 파이팅 해 주는 친구들
언제라도 와서 쉬었다 가라며 넓은 품 한껏 더 늘려 안아주는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