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레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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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 계절에
내게 가장 낭만스런 너를 만나
오늘을 위해 이 시간까지 살아온 내가
너무 이뻐 보이기까지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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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동자에 애처로웠던 시간을 담은 너는
그럼에도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정성을 담을 줄 아는 너는
차갑지도 뜨겁지도 , 나에게 꼭 맞는 온도를 가진 너는
불안한 미래의 확신보다 지금 줄 수 있는 마음에 충실한 너는
나의 옆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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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자, 우리 사랑하자.
보내온 시간의 한숨보다
지금의 우리가 너무 소중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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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든 날 모든 순간에 함께하진 못하겠지만
너에게 소중한 나를 지키며
나에게 소중한 너를 위해 기도할게
너의 모든 날 모든 순간에 마음은 함께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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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 계절에
내게 가장 낭만스런 너를 만나
오늘을 위해 이 시간까지 살아온 너가
너무 이뻐, 안아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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