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morning
- 아침은 모두가 바쁘죠... 부리나케 챙겨서 출근 후 그 짧은 시간 쪼개서 담피하고 커피 마시고 몸에 좋다는 약 챙겨 먹고...
- 이후 자리 앉아서 밤새 날아온 메일 확인하고 회신하고 걸려오는 전화받고 그 사이를 비집고 울리는 톡 확인하고 답 톡 하고 팀 카톡방 남겨진 글들 확인하고
- 그러다 점심 약속 확인하고 없으면 잡고 회의록 챙기다 보면 오전은 사실 금~~~ 새 지나갑니다
- 미생에겐 황금과 같은 알찬 점심시간 나름대로 잘 보내고 자리 앉으면 오후죠
- 이때부턴 봄도 아니지만 식후 나른해져 그런지 졸리기도 하고 오전 일처리는 웬만큼 한 지라 별도 기획을 하거나 이슈가 없다면 비교적(?) 차분한 자기 업무 시간이라 나도 모르게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멍하게 되기도 합니다
- 하지만 하루는 정확히 점심시간 1시간 빼고 나면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으로 구분되기 마련
- 이 4시간은 어떨 경우 10시간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 강도로 볼 때 미약한 존버가 아니라 좀 센 상황이 되면 내일 일도 없고 당장 뭐 하기도 뭐할 때가 있는데 그럼 정말 이 오후는 쥐약이죠
- 존경하는 존버 여러분, 오전보다 상대적으로 더디게 가는 지리멸렬한 오후 어찌 보내실는지요?
- 회사다 보니 책을 보기도 눈치 보일 거고 운동하러 나가는 것도 말이 안되고 요즘 회사들은 집중근무시간이라고 아예 붙박이장처럼 움직이는 것 자체가 신경 쓰일 때도 있으니까요
-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팀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들은 시키지 않아도 존버들이 오후에 하면 어떨까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그럼에도 필요한 부분을 눈여겨봤다 오후에 실행하면 어떨까요? 하다 못해 요즘은 디지털 아카이브 세상이니 회사의 사료들이나 문서 등도 깔끔히 정리해 나가면 어떨까요
- 소중하디 소중한 시간을 그냥 정말 멍 상태로 흘려보내선 안됩니다. 또한 이렇게 될 경우 쌓여서 우리에게 해롭게 다가올 수도 있고요
- 말이 쉽지 참 어렵죠? 그래서 개중 못 버티시고 그냥 스스로 사표를 과감히 던지시기도 하는데 이건 답이 아니잖아요~
-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이란 유행가 가사처럼 당장은 아니더라도 현명하게 대처하다 해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 사랑보다 깊은 상처란 노래에 빗대 오전보다 힘든 오후라고 명명했지만 이 시간 잘 활용했으면 합니다
- 오전도 힘들고 오후도 힘들어서 시간 잘 간다고요? 이거 참... 안타깝지만 그래도 시간만 잘 보내도 우리는 훌륭히 버티고 있는 꼴이니 나쁜 것만은 아니지요
- 지나고 나면 다 한순간, 지나고 나면 다 한 꺼풀인데 좀 더 힘내서 그나마 내게 주어진 정년이란 시간을 조금 더 채워보는 근면 존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