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내면아이 명상
진짜 하고 싶은 걸 찾고 직감을 따라 선택했던 연습 1년,
그렇게 찾은 거제도 드림 하우스에서의 3년,
추울 땐 태국으로, 더울 땐 베트남 달랏으로 맘껏 돌아다닌 1년,
본격 글을 쓰기로 한 2025년.
5년의 기록을 풀어냅니다.
#사진에세이 #여행에세이
Part1. 1년을 통으로 쓴 직감연습
- 하고 싶었던 원함을 직감 따라 자연스레 이루었던 경험
(2) 자기 사랑
매일 아침,
일어나자 마자 무의식이 열려 있을 때 가감없이 나오는 생각을그대로 적는 모닝페이지를 쓰다보니. 내 안에 있는 나의 찌질함과 모난 생각들을 적나라하게 텍스트로 마주하게 되었다. 내가 항상 내게 갖고 있는 불만들과 변하지 않는 나만 아는 그 모습들. 그걸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나의 그런 부분들을 미워하고 싫어했다.
나는 왜 이런 성격이지?
나는 왜 이런 단점을 갖고 있지?
좀 바뀌면 안되나?
이런 부분들은 남들에게 절대 들키기 싫어..
하는 그런 마음들이 봇물 터지듯 글로 표현되었다.
그리고 이때쯤 사랑에 관한 의미에 대해 고찰하게 되었다.
사랑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성에 대한 사랑, 인류애, 우정, 가족의 사랑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우주와 자연 속에 있는 녹아있는 사랑은 곧 생명이며 빛이다. 그러한 사랑의 관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라는 것은 어떤 존재의 한 부분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존재의 모든 것을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며 각 개별 존재에 대한 존중과 완성됨을 인정하는 사랑이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나를 온전히 사랑해 준 적이 있나 솔직히 고민해보면.. 나는 나를 사랑해준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정말 어렸을 때, 순수한 상태의 나는 스스로에 대한 어떤 고정관념이나 잣대가 없었다. 하지만 커오면서 마음에 안드는 내 모습들을 미워하고 고치려고 노력하게 되기도 했고, 때로는 타인과 비교하며 왜 나는 저렇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었다. 그런 생각들은 나의 온전한 상태 보다는 어떤 만들어진 페르소나와 행동을 만들어 결국은 내 자유보다는 분위기를 따라가거나, 희생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게 되기도 하였다.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며, 최선을 택하고 싶을 때 차선을 택하게 만드는 그런 것들 말이다. 인간이 원하는 것은 자유로운 삶이다. 물질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오롯한 내 모습으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결코 그 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 하여 진정한 의미의 자유는 결국, '나로부터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런 경험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자연은 서로를 비교하지 않는다.
소나무는 소나무여서, 잔디는 잔디여서 그 개별성과 다름이 그 존재 자체이다. 이상하지, 인간 역시 자연에 속해있는데.. 개개인의 아름다움을 그저 받아들이기가 왜이렇게 어려운 걸까? 우리가 그러한 본질과 본성을 기억한다면 많은 것들로부터 자유함을 느끼게 된다.
모닝페이지 글쓰기와 아티스트 데이트, 그리고 명상을 통해 내면에 집중하다 보니 이러한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책을 통해서, 누군가의 말을 통해서, 문득 떠오르는 앎 등을 통해서 말이다. 그렇게 어른이 되면서 내가 나를 미워하게 되었지만, 위의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나를 온전하게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신기한 건,
그 후로 점차 내 행동이 달라졌다. 내가 나를 옭아매고 있던 시선을 풀어버리니 그렇게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예로 나의 모자란 부분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을 때에 전에는 자책과 비난을 했다면, '그럴 수 있지' 하며 가볍게 넘어가며 고치는데 집중한다.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던 에너지를 긍정적인 것에 집중을 하는 것은 내가 과거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살면서 생기는 여러 고비들과 슬픈 상황은 늘 찾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의 좋은 면을 보는 것, 나의 가장 최선의 모습을 그려 보는 것이다. 시선을 돌려보자. 시선을 돌리면 결정이 바뀌고, 결정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그리고 그 행동은 다른 결과를 낳는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지구에서 태어난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성장 시키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선택들을 해주는게 우리의 숙제가 아닐까.
(3) 내면아이 다독여주기
자기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면서 나의 무의식에 있는 과거의 나를 안아주는 여러 명상법을 알게 되었다. 특히 유년기 가족과의 트라우마와 같은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는 ‘내면 아이 명상’이 큰 도움이 되었다. ‘내면 아이’는 상담학 용어로 부모와의 관계가 형성될 때의 자아가 무의식에 남아 성인이 되어서도 일생에 걸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자아이다. 내가 가진 우울증은 가족에 기반한 원인이 컸다. 그래서 돈을 들여 상담도 받아 봤고 약물치료도 경험해봤지만 그때 잠시 뿐이지 우울감이 느껴질 때는 순식간에 다른 사람이 될 정도로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를 느끼게 되었다.
그럴 때는 잠시 아무도 없는 동굴로 들어가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오는 방법 밖에는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우울증은 낫지 않는 것이며 죽을 때 까지 함께 가야 하는 나쁜 친구라고 결론 내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명상이란 걸 알게 되고, 여러 명상 치유와 특히 내면아이 치유를 통해서 해결한 트라우마들은 빠르면 단 한 번 만으로도 같은 트라우마를 반복하지 않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 명상 역시 유튜브에 검색하면 다양하게 나온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내 내면으로 들어가 어릴 때의 상처를 떠올렸을 때 꺼내어지는 내 기억을 성인이 된 내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어릴 때의 나를 안아주고 그 상황을 재정의 해주는 명상이다. 그 외에도 거울 명상, 차크라 명상 등 조금 깊은 명상 등이 있다. 특히 어릴 때의 상처를 치유하는 명상으로는 내면아이 명상이 너무 효과적이었는데, 때문에 낫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우울증은 그 1년 동안 어느새 사라져있었다.
그런 복합적인 변화들을 통해, 어떤 내면을 채우고 있던 족쇄가 사라지자.
점점 내 마음은 가벼워졌고 행동하는 실행력도 더 좋아질 수 밖에 없었다.
새로운 물을 받으려면 기존의 물을 비워야 받을 수 있듯 나는 그렇게 비우고 실행하는 연습을 한 셈이다.
우연한 기회에 30년 동안 한참 들여다 보지 않았던 내 물탱크를 열어보게 되었고. 어두운 감정의 찌꺼기와 기억들로 물이 너무 더러운 상태였던 걸, 청소하고 정화 하는 작업을 가장 먼저 하였고 동시에 깨끗한 상태의 내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하나 둘 실행하는 연습을 1년 동안 쭉 한 것이다.
- 계속
+ 이번 편은 사진 보다는 글 위주입니다 :) 깊은 이야기를 적어 놨는데
부디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