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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륫힌료르 Oct 28. 2019

견디어줌

서울역 플랫폼에서-


부산행 KTX를 타러 플랫폼으로 내려가는 길,
녹슬고 닳은 기차 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수백 개의 설레는 마음들을 품에 안고
내리는 눈비를 대신 맞으며
힘차게 달려준 탓일까.

그 견디어줌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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