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비건의 아침, 점심, 저녁
노력하는 선택적 비건
난 내가 선택적 비건이라고 했다.
나는 고기나 생선을 사 먹지 않고 비건으로 살지만 친구나 지인을 만나 음식을 먹어야 할 경우 채식주의자 음식이 없거나 상대방이 고기를 원할 경우 굳이 얼굴을 붉히지 않고 같이 먹는다는 의미로 선택적 비건이 되었는데 한 달에 한 번도 외식을 하지를 않으니 거의 비건으로 산다고 봐야겠다.
요즘은 계란을 가끔 먹는 오보 ( Ovo)에서 비건(Vegan)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다 좋은데 부침이를 해 먹을 때, 그리고 김밥을 해 먹을 때 계란이 안 들어가면 이상하다. 나의 살아온 습관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먹고 안 먹고에 따라서 불리는 용어를 정리해놓은 공식 차트를 가져왔다.
나는 외출을 할 경우 때에 따라 플렉시테리언이 된다. 하지만 나는 선택적으로 비건의 삶을 산다 하여
선택적비건으로 이름을 지어서 말을 하고 있다.
자, 이제 나의 아침, 점심, 저녁을 이야기해보자.
나의 아침은 과일인 경우가 많다. 무화과 (Figs)는 여성에게 좋으므로 무화가가 나오면 제철음식으로 열심히 사서 먹는다.
커피는 모카커피로 끓여 먹거나 종이 필터를 사용해 드립 해서 먹는다. 거기에 거품을 낸 호주산 두유를 섞어 소이 라테를 만들어 먹는다. 달게 먹고 싶을 땐 꿀을 넣어서 먹기도 한다. 작년에 챌린지로 설탕을 끊었고 먹지 않는다.
아래 사진은 과일 채소 두유 스무디이다.
신선한 샐러드 야채를 씻어서 넣고, 바나나, 사과, 키위 두유를 넣고 잘 간다. 너무 부드럽게 보다는
대충 거칠게 간다. 후루룩 마셔도 되고 간혹 씹어 먹어도 되게 말이다.
여기에 두유 커피를 함께 마신다.
든든한 아침이 된다. 콩단백+녹색 야채 케일도 넣고 바나나 사과 등등 비타민씨 칼슘 칼륨 무기질 등등이 들어갔으니 고기보다 낫다.
일하지 않는 날은 두유 커피만 마신다. 소모해야 할 에너지가 필요 없으니 까 넘기기도 한다.
아점인 경우, 끓인 흑두와 녹두에 꿀을 섞어서. 콩으로 만든 빵에 발라 먹고 커피도 마시기도 한다. - 이렇게 먹으면 단백질 섭취에도 좋고
빵이라서 좋다 ㅎㅎㅎ 빵순이라서
밀가루를 요즘 안 먹는데 콩으로 만든 빵이라 쫄깃하고 맛난다 ㅎ
점심은 야채 김치 국물 볶은밥.
갖가지 있는 야채를 다 썰어서 볶다가 김칫국물과 밥을 넣고 볶는다. 그리고 한국의 최고 음식 총각무를 반찬으로 먹는다.
난 1인 가구 이므로 1식 1 찬이 면 충분하다.
완전체 식품인 감자를 삶아서 기름에 구워서 김치나 총각무와 같이 먹는다.
소금은 쳐도 되고 김치 먹으니 안 먹어도 되고.
소금은 필요한 음식이니 적당이 먹자.
전혀 안 먹어도 병 생긴다 ㅎㅎㅎ
감자가 너무 맛나 보이지 않는가? 정말 맛있었다.
저녁으로 당면과 말린 야채로 만든 잡채.
이사진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고 친한 동생이 만들어 줬다. 소고기도 들어가 있다. 내가 만든다면 고기를 사서 넣지는 않지만 만들어 준 것은 유별나게 ‘난 고기는 안 먹어’ 하지 않았다. 난 선택적 비건이니까. 주어진 음식 앞에서 갈등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니까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다.
내가 가장 잘하는 김밥
나에게 김밥은 쉽고 좋다.
보다시피 총 천연색 야채를 넣어서 만들어 먹는 야채 김밥. 이럴 땐 계란은 먹는다.
이건 칙피 야채 카레 - 저녁으로 간단하게
고기 대신 칙피(병아리콩)를 넣고 만든 카레- 진짜 맛있다. ㅎ 진짜 인디언 음식은 가끔 사 먹는다.
정말 피곤한 퇴근길에 인디언 카페에서 사다가 한국 밥에 부어 먹으면 최고다. 인디언 쌀은 찰지거나 달라붙지 않으므로 한국인은 한국 쌀! 아니면 달라붙는 쌀을 먹어야지.
직장 카페에서 파는 음식을 찍어 왔다.
고기와 생선이 안 들어간 음식은 없다.
왜 서양인들이 크고 뚱뚱하고 병이 많은지 [어느 채식 의사의 고백]의 저자 존 맥두걸의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이다. 고기고기고기를 거의 매끼마다 먹으니 병에 안 걸리겠는가.
내가 선택적 비건으로 사는 이유는 건강하기 위해서가 가장 큰 이유이다.
다이어트를 위해서가 아니고 건강하게 위해서!!!
여기서 파는 것 중에 채식주의 음식은 없다. 토마토 치즈 샌드위치까지는 먹을 수 있다. 나머지는 다 고기, 햄, 치킨, 연어가 들어간 것들. (내가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