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별. 노란 밤
"엄마 저리 가!"
너의 짜증 한 스푼에
묵혀있던 노란 피가 출렁출렁
"뭐? 엄마도 소중한 사람이야!"
너의 말랑한 가슴에
시린 말을 꾸깃꾸깃
어린 녀석이 가만히 듣는다
숨죽여 나를 본다
말간얼굴을 마주하자
그제야 멈췄던 숨이 푸시시
얼른 노란 밤이 흘러
아침을 부르면 좋겠다
오늘따라
짠하디 짠한 풋소원.
이상하리만큼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지구별에 사는 엄마가, 세상과 하나되기 위해 작가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특별히 내세울 건 없지만 경청을 잘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