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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석류 Feb 18. 2023

인문학과 문화기획의 만남

[문화기획의 기반 인문학, 인문학을 기반으로 문화기획하기_장석류]

안녕하세요. 송도에 있는 인천국립대학교 인문문화예술기획 연계전공, 문화대학원에 재직하고 있는 장석류입니다. 본 강의자료는 [예술경영과 정책: Arts Management & Policy]을 주제로 해당 분야의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내용입니다. 

인문학부와 문화대학원이 있는 송도캠퍼스 전경

물론 현장에 계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과 정책"분야는 동시대성을 가진 학문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브런치 매거진을 기반으로 다양한 케이스를, 링크를 통해 연결해 보면서 종횡무진 다녀보려 합니다. 제 강의는 학교에서 직접 저를 만나는 분들에게 가장 큰 효용을 드릴 수 있겠지만, 직접 만나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비슷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고,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제 앞에 학생들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말하는 것 같은 글쓰기로 만나보겠습니다.  


S#1. 대학이라는 곳에서 전공과 직업의 관계 

대학에 들어오면 '전공(專攻)'이라는 것을 선택해서 입학하게 됩니다. 조금은 넓게 선택해서 들어오는 사람도 있고, 상대적으로 좁게 선택해서 들어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자로 '전(專)'은 오로지, 오직 한 곬으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攻)은 공격하다, 닦다, 다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어떤 방향을 가지고, 나의 전공을 만들어가야 할까요? 


전공은 어떤 학과를 졸업했다고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학부과정에서 어떤 학생이 어떤 학과를 졸업했다고, 사람들은 그 학생을 그 분야 전문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은 길면 길 수 있고, 짧으면 짧습니다. 이 시간 동안 나의 '전공', 다시 말해 어떤 방향을 가지고 나를 다듬어 닦아갈지는 스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나의 전공, 전문성을 이제는 내가 만들어 가야 하는 시대입니다.  무엇을 전공하고 싶으신가요?


Q1) 현재 학과를 왜 선택하게 되셨나요?

Q2) 졸업 후에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사회활동을 하고 싶으신가요?

Q3)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보고 싶은가요?


능력은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동기는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 결정한다. 

태도는 당신이 그것을 얼마나 잘할지 결정한다. _미국 풋볼의 명장 루 홀츠(1937~)


오늘의 명연설 < 루 홀츠 프란시스칸 대학교 연설 > (tistory.com)


동기를 찾아 역량을 키워보고, 필요한 태도를 닦아가면 좋겠습니다.  


S#2. 문화예술분야 종사자는 어떤 전공자가 많을까

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영화분야에서 일을 했고, 그 이후 국립정동극장에서 13~14년 정도 일을 했었습니다. 제한된 경험이지만 어떤 전공자들이 많았을까요? 연구자로서 진행했던 문화예술기관 연구에서 학부 전공이 무엇이었냐는 문항을 넣어 확인을 해봤던 기억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특정학과 출신 쏠림 현상은 적었습니다. 게다가 해당 분야에서 30대 중반 정도가 되면 학부에서 어떤 전공을 했는지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현재 이 사람의 전문성이 중요할 뿐입니다. 하지만 학부전공 유형별로, 각각의 사람들이 이후 전문성을 쌓아가는 몇 가지 패턴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패턴. 예술계열 학과 출신들은 본인이 창작자 혹은 예술가로서의 꿈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창작자로서 한계를 느끼면서, 기획의 영역에 관심을 갖습니다. 이때, 예술'경영'이나 예술'행정'분야를 학습하며 문화분야 기획자로 성장하는 유형입니다. 예술가형 기획자 유형입니다. 동료 예술인들과 소통하는 것에 강점을 가지지만, 상대적으로 경영과 행정문법이 사회생활 초반에는 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거나 뛰어넘으면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https://brunch.co.kr/@ryujang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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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패턴. 인문계열 학과에 들어와서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을 갖는 경우입니다. 학과별로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학습하면서, 특정 언어와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강점으로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술계열에 있는 사람들보다 창작자에 대한 동경이나 소통에 갈증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공연장, 미술관 등을 많이 찾거나 별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본인과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려 합니다. 


또한, 예술경영이나 행정 문법에 대한 갈증도 있습니다. 이를 복수전공이나 대학원 과정을 통해 보완하면서 문화분야 기획자로 성장해서 일을 하는 유형입니다. 국제교류, 미디어콘텐츠, 문화예술교육 분야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많고, 별도 동아리 활동, 대외활동 등의 경험을 기반으로 공연기획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폭넓게 배운 학부 전공을 좁혀, '어떻게 나의 전공을 쌓아갈까'를 잘 준비한 사람이 좋은 기회를 갖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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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패턴. 사회계열/상경계열 학과에 들어와서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을 갖는 경우입니다. 문화예술분야에는 많은 공공조직과 관련 기업이 있습니다. 이들은 시장 혹은 공공(정부)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공공기관 중에 특히 문화예술 영역, 수 많은 기업 중에서도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을 갖습니다. 행정형 문화기획자, 시장형 문화기획자 유형입니다. 예술계열에 대한 동경, 창작자와 가까워지고 싶은 역량 혹은 매력에 대해 갈증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 유형이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소양과 예술가와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역량을 함께 가질 경우 훌륭한 문화기획자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공계 계열도 문화예술 분야에서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대체로 해당 전공에 대한 흥미를 많이 못 가졌지만 본인 스스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전공을 개척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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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좋은 문화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문 ×예술 ×기획(경영, 행정)' 분야를 꾸준하게 학습해 가야 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좋은 문화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나무도 보고 숲도 보면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역량을 필요합니다. 이성과 감성의 두 칼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화재단, 국공립극장에 입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서류전형, 면접전형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슨 학과에서 공부를 했다고 뽑지는 않습니다. 무슨 과목을 이수했다는 정보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해당 전형에 적합한 사람인지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종합적인 역량(분석적 사고, 창의성, 학습능력, 미래지향, 성취지향, 대인영향 등)과 태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역량을 키우기 위한 학습을 해보려 합니다. 학습 과정에서 저는 많은 질문을 던져볼 것이고, 그 질문에 대한 본인의 사유와 경험을 쌓다 보면 어느새 '좋은 문화기획자'가 되어가실 겁니다.  


Q1) 문화기획 분야에서 '인문학'은 왜 필요할까요? 

Q2) 문화기획 분야에서 '경영'과 '행정'에 대한 이해와 학습은 왜 필요할까요?

Q3) 문화기획 분야에서 '예술'에 대한 이해와 '예술가'와 소통은 왜 필요할까요?

     - 본 수업은 특히 두번째, 세번째 질문에 대해 탐색해보는 과정입니다. 


S#3. 문화예술분야에는 어떤 사람들이 일 하고 있을까?


아래 <예술인, 기획인, 행정인 부족 삼국지> 매거진은 제가 관련업계에 계신 분들을 꾸준히 인터뷰해 온 기록입니다. 이곳에 들어가 보시면, 다양한 공공 예술기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분씩 들어가서 이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게 영감을 주는 분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꼭 만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볼 수도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threetribe

아래 <각자의 답을 찾는 인터뷰 프로젝트> 매거진은 현 플라잉웨일 대표로 있는 록담(백영선)님의 인터뷰 모음집입니다. 록담 님은 좋은 문화기획자로 이전에는 카카오(브런치 마케터, 스토리펀딩 PD), 한화호텔&리조트 문화사업부 등에 있었습니다. 이 매거진에는 저의 지인분들도 많이 나오십니다. 각자의 퍼스널브랜딩을 보여주는 글입니다. 글을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보면 내가 관심이 가는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접적이지만) 적극적으로 만나보시면, 내가 꿈꾸는 문화기획자, 혹은 앞으로 어떻게 전공을 쌓아갈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씨앗들을 인터뷰 매거진을 통해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이 분들과 직접 만나 동료가 되어 함께 일할 수도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instargram


Q1)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인터뷰이는 어떤 사람이 있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Q2) 나에게 와닿았던 질문이나 대답이 있었나요?

Q3) 인터뷰 매거진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거나, 흥미가 생긴 분야가 있었나요?

Q4) 혹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만약 만날 수 있다면) 무엇을 물어보고 싶은가요


S#4. 인문학과 문화기획의 만남 

문화기획 분야에서 '인문학'은 왜 필요할까요? 이 질문에서 정답이라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최근에 본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한번 해볼까요- 


Q1) 내가 본 영화, 드라마, 웹툰 중에서 내 인생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Q2) 어떤 작품에 대해 '공감'을 한다. '공감'이 된다고 할 때, "왜, 공감이 되었을까요?" 


우리가 어떤 작품을 기획한다고 했을 때, 그 바탕에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문학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공부해 보는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질문을 할 때, 보통 '나는 누구인가(Who am I)?'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을 밝게(明) 아는 것은 남을 아는 것 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이 부른 넘버 'Who Am I'가 생각나네요. 


[고음질] 레미제라블 OST 영/한가사 Les mi serables 1 8 Who Am I - YouTube


나를 알고 싶어, 심리 테스트도 해보고, 타로 카드를 열어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은 우정을 나누는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상대의 거울에 비춰진 나를 만나기도 합니다.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은 참 어렵죠. 나의 좋은 점, 나의 부족한 점, 나의 기질, 나의 잠재력 등을 이해하면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미래를 살아가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에 대한 공부를 해봅니다.  인간의 이성과 감성, 사상과 철학 그리고 역사를 공부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와 쌓아온 문화에 대해 공부합니다. 인간에 대한 공부 중,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심리학 분야에 흥미가 있을 수도 있고, 역사나 문학에 관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MBTI로 인간의 특징을 유형화해서 얘기를 나눌 수도 있고, 주역이나 명리학 등에 관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나와 너, 그리고 인간에 대해 이해해보고자 하는 욕구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인문학 공부는 끝이 없습니다. 아는 것 같아도 모르겠는 게 인간인 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경험이 쌓일수록,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도 있지만 편견이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국제교류의 요체는 무엇일까요?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것이 핵심일 것입니다. 여행은 개인의 차원에서 국제교류를 해보는 경험일 것입니다. 저의 20대를 키웠던 8할은 다양한 나라에서 맞았던 바람과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화는 고여 있을 때보다 섞여나갈 때,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문화, 동아시아의 문화, 영어권, 불어권, 독일어권, 중동권, 아프리카권의 문화가 서로 소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서로를 다 아는 매개자들이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인간이라는 보편성 위에,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발전 시켜온 삶의 방식들이 소통되면 서로의 삶의 질이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2711


Q1) 내가 관심있는 다른 나라 문화는 무엇이 있나요?

Q2) 국제교류의 관점에서 '어떤 문화를 교류'해보고 싶은가요?

Q3) 국가 간 문화교류는 이미 충분하다는 관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국가 단위가 아닌 내가 살아온 도시와 지역, 학교 기준 혹은 '나라는 개인'의 입장에서 어떤 곳과 (국제)교류를 해보고 싶은가요?


어떤 작품이 몰입감을 줄 때, 그 작품에는 어떤 요소들이 있을까요? 해당 작품에 담겨있는 인간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거나, 다양하게 뿜어져 나오는 인간의 감정에 공감될 때 몰입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맘에 꽂히는 대사는 우리의 가슴을 흔듭니다. 그 대사에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 공부는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아니어도 끊임없이 하게 됩니다. 가족, 연인, 친구, 선후배 동료, 여행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 책 속에서 만난 사람들, SNS를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람들, 혹은 대중들 속에서 끊임없이 우리는 인간을 만나게 됩니다. 


문화는 자연과 대비하여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문화'를 '기획'한다는 것은 결국 '사람의 문화'를 '기획'해보는 것입니다. 고양이의 문화는 고양이들의 몫이고, 고래의 문화는 고래의 몫입니다. 우리가 기획해보고 싶은 것은 '사람의 문화'입니다.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하는 문화'도 고양이들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인류의 역사는 결국 자연을 극복하거나, 자연과 함께 '인간의 문화'를 쌓아온 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문화'가 이제는 '자연'을 많이 해치기도 하지요. 내가 이어서 쌓아보고 싶은 '인간의 문화'는 무엇인가요? 내가 바꿔보고 싶은 '인간의 문화'는 무엇인가요? 어떤 문화를 기획해보고 싶은지 차차 얘기를 나누더라도, 문화를 기획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의 문화'를 기획해 보는 것입니다. '인간의 문화'를 기획해 보려면, 인문학의 토대 위에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 혹은 병행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래의 문화는 여기 계신 분들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어떤 문화기획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S#5. 문화기획과 예술과의 관계성 

'문화'를 기획한다는 것은 결국 '사람의 문화'를 기획해 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영향을 주는 의. 식. 주에 '문화'를 붙여보겠습니다. '주거문화를 기획해 보겠다.'라고 했을 때, 말이 되나요? 말이 되지요. 비어있는 집은 얼마 지나지 않아 폐가(家)가 됩니다. 집이 그 안에 사는 인간의 생기를 자양분 삼아 서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살지 않으면 무생물인 건물도 생기를 잃고 사물이 되어버립니다(우치다 다쓰루, 2018). 그래서 '인간이 있는+집'을 주거문화로 볼 수 있습니다. '음식문화를 기획해 보겠다'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인간의 삶+음식'을 함께 생각할 때, 음식문화를 기획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를 생각하면서 주거문화와 음식문화를 생각해야 합니다. 가족문화, 학교문화, 회사문화 등등 여기서의 '문화'는 라이프 스타일에 가까운 의미거나, 일정한 삶의 방식이나 형식 등을 얘기합니다. '나'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생각해야 합니다. 핵심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야 합니다. 


바꿔보고 싶은 문화가 있으신가요, 새로운 문화로 바꿔보세요! 그럴려면 기획이 필요합니다. 


Q1) 한국의 결혼'문화'에 문제의식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결혼'문화'를 '기획'해보고 싶은가요?

Q2) 한국의 장례'문화'에 문제의식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장례'문화'를 '기획'해보고 싶은가요?

      * '문화'기획은 꼭 '예술'기획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문화를 기획해 본다는 것은 OO문화의 방식, 양식, 형식, 라이프 스타일 등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형식과 스타일로 만들어보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문화기획의 범위는 상당히 넓어집니다. 또한, 도시디자인, 도시건축, 도시재생 전반에도 문화기획이 들어갑니다. 도시도 역사가 쌓여갈수록 낡아지는 공간과 건물이 많아집니다. 새로운 개발에 대한 수요도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도시가 낡아진 원도심의 문화적 재생을 고민하고, 신도시의 문화적 격조도 고민합니다. 도시의 온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문화기획이 필요합니다.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문화도시 인천, 삶이 즐겁다] 4.최진용 인천문화재단 대표에게 듣는다 - 인천일보 (incheonilbo.com)


Q1) 코로나19 통과하면서 대학'문화'는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Q2) 코로나19 통과하면서 취준'문화'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Q3) 내가 사는 지역의 원도심과 신도시의 문화는 어떤 차이와 특징이 있나요?


문화 하면 가장 연상되는 단어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예술'이 많이 생각납니다. "문화=예술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문화가 예술보다는 훨씬 큰 범위입니다. 예술은 인간의 문화에서 씨간장 같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인간이 만들어 낸 '문화의 정수', '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를 방문했을 때, 해당 국가의 문화적 정수를 느껴보고 싶을 때,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습니다. 오래된 건축물을 만나러 가거나 대표적인 공연(장)을 찾기도 합니다. 


문화기획은 예술기획보다 훨씬 큰 범위이지만, 일반적으로 문화기획을 예술기획으로 좁혀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결혼'문화'를 바꿔보고 싶은 '기획'을 해보겠다 혹은 장례'문화'를 바꿔보고 싶은 '기획'을 해보고 싶다고 했을 때, 어떤 예술적 요소가 결혼문화와 장례문화에 녹아들어 갈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문화기획을 해보겠다고 했을 때, 예술에 대한 이해와 예술가와 협업이 좋을 경우 빛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내가 직접 예술분야에서 창작과 관련된 기획, 문화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콘텐츠, 고객 관련 기획등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이후 상세하게 다루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다음 장에서는 예술 '경영'과 예술 '행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https://brunch.co.kr/@ryujang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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