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삶에 다가가기 위한 여름의 질문들
여름휴가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기보다, 스스로에게 8개의 질문을 던져보았다.
단순한 쉼이 아닌, 내 삶의 방향부터 실행까지 다시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싶었다.
올해 여름, 나는 이 질문들 속에서 새로운 나를 실험해보기로 한다.
이번 여름휴가 때는 질문하기로 한다.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지에 대해서 잔뜩 질문하기로 한다. 그리고 여름휴가의 끝에 이 질문에 대하여 선명한 답과 실행체계 같은 것을 가져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여름휴가에 왠 고민이고 계획이냐, 라고 하겠지만, 이렇게 질문하고, 해결책을 찾고,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실험하고 있다는 기분 자체가 그냥 좋아서 하는 것이라서^^
그리고 이렇게 휴가 초입에 이런 질문을 여기 적어두면, 강제적인 약속 효과가 있지 않을까? 휴가 말미에 이 질문들에 대해서 적어도 90% 가량의 답을 가져갈 수 있기를.
(아래 각 번호의 아래부분에 파란색으로 적은 것은, 실제로 고민의 결과물이거나, 2주 정도 실행해 본 이후의 결과를 기록한 것)
1. '근본'과 '방향'에 대해서 좀더 정립할 수 있을까?
✔ 앞으로 삶에 방향이 되어줄 것 같아서 <경험의 종말> <공부라는 세계>라는 책을 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앞으로 살면서 큰 방향 차원에서 잃지 않아야 하는 것들, 염두에 두어야 할 어떤 근본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 우연히 박웅현 선생님 강의를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이것도 도움이 되겠지?
→ 결과적으로는 삶에 대한 나의 작고 소소한 선언문 9개(바로가기) 를 만들었다.
2. 살고 싶은 삶(감히 10-year plan?)을 정의할 수 있을까?
✔ 오늘 친구에게도 말한 거지만, 10년 후의 내가 살고 싶은 삶을 뭐라도 적어볼 수 있을까? 그림이든, 문장이든 그게 뭐가 됐든. 뭐라도 스케치하면 결국은 엇비슷하게라도 그방향으로 가게 되니까 말이다. (실제로도 내 삶은 그러했고) 어떠한 슬로건을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 결과적으로는 어떤 방향을 정했고, 이건 '오늘부터의 매일'이 그 방향으로 집중되겠지.
3. 내 삶의 실행체계 전반을 좀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까?
✔ 내 삶을 좀더 낫게 만들기 위해서 방향이나 체계나 방법을 바꿀 것들이 없는지 다시 점검할 수 있을까?
내 삶을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누고(상반기 5개 카테고리였는데 4개로 줄이고..) 그 카테고리별로 지향하는 것과 실제 실행하는 방법론을 여러가지 차원에서 점검해봐야겠다는 생각.
▷건강 ㅣ Move&Energize (건강을 위해서 몸을 움직이고, 에너지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다)
▷업무 ㅣ Learn&Utilize (AI 기반의 지식 활용으로 업무&일상 전반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프레임을 바꾼다)
▷나 브랜딩??? ㅣ Engage&Reveal (지식/예술을 어떻게 하면 좀더 체계적으로 내것으로 만들어서 그것을 컨텐츠로 효과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을지는 휴가 때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기타 ㅣ Play&Rest (어떻게 놀 것인가? 아니 놀수 있을까?)
→ 결과적으로 아래와 같은 4가지 구분으로 삶의 시간이나 자원을 좀 분배하기로 했고 여러가지 체계를 바꾸었다. ① Move (움직이다, 운동하고 명상하다)
② Work based on AI (AI 기반으로 업무 방식 전반을 바꾸다)
③ Discover(책과 음악 등 다양한 자극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다)
④ Reveal(세상에 나를 드러내다)
✔ 아울러 일상을 정리하는 체계를 좀 단순화시켜야 할 필요성
일기를 열심히 써왔지만(해당 글 바로가기) 너무 지나친 반성 또는 성찰로 이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 같아, 일기의 양식을 심플하게 줄여서, 일기 쓰는 시간도 10분 이내로 줄여야겠다는 결심
→ 일기 작성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이고, 특별한 날이 아닌 경우는 제목만 작성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 상반기에 잘 작동한 PARA 체계를 하반기에 좀더 발전시키는 것도 즐거운 목표
→ 이건 워낙 잘 작동하고 있어서, 지속해서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4. 업무적 지식 습득에 있어서 좀더 근본적인 전환을 하고, 이에 대한 실행 체계를 정립할 수 있을까?
✔ 그동안 PM으로서의 방법론/지식/노하우에 분명히 강점이 있었지만, AI로 인한 업무 환경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선행적으로 습득해야 할 지식, 지속적으로 습득해야 할 지식에 관해서 어떻게 하면 체계를 가지고, 습관화해서 이를 나의 또다른 강점으로 만들 수 있을지 구체적인 플랜을 좀 세워야겠다. (다행히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가 있어서, 휴가 때 같이 플랜을 세우기로 함.)
→ 결론적으로, 공부할 특정할 컨텐츠를 정했고, 매주 특정 요일을 정했으며, 그 시간대에 스터디 하기로 했고, 7월 3주차부터 시작해서 2주가 흐른 7월말 현재, 성공적으로 잘 작동 중이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이름도 지었는데 'Sincere&Supreme'(성실함의 끝판왕인 우리 둘이 만나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새벽시간에 공부를 하기도 하는데, 우리의 공동 결과물을 남기는 Notion에 접속해 있다 보면 그녀 역시 이 시간대에 접속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때 시간은 보통 아침 5시 30분 사이에서 6시 정도니까, 우리의 성실함은 역시나였던 것이다^^
5. 음악을 접하는 방법을 좀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까?
✔ 상반기에 실험한 아래의 방법이 꽤나 잘 작동했는데, 더 효과적이거나 효율적으로 바꿀 여지가 있을까?
- 주단위로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을 각각 1~2개 이상씩 듣고 Notion에 기록하는 것
- 대중음악의 경우, 들었던 앨범에서 1개 이상의 곡을 골라서 나의 인스타에 릴스로 올리는 것
✔ (꽤나 수준이 높은) 클래식음악을 공부하는 모임에 참여 중인데, 이를 내 클래식 지평을 넓히는데 어떻게 효과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까?
✔ 클래식 공연을 월 1회 이상 가는 방식으로 체계를 만들어볼까?
→ 결론적으로
- 인스타에 릴스로 올리는 것은 AI 활용해서 좀더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았고 좀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다.
- 클래식 공연은 월 1회 가보는 방식으로 하반기에 실험해보기로 했다.
- 아울러, 팝/락 음악에 있어서 유독 내가 잘 듣지 않은 소위 말해 '다크한' 음악에 대해서, '왜 나는 그런 음악을 예 멀리 하는지'에 대해서 갑자기 궁금해졌고, 그 질문을 풀어보기로 한다. 소위 말해 그 '다크한 음악'이 정말 내 취향이 아닌 것인지 아니면 혹시 거기 엄청나게 매력적인 세상이 있는데 내가 접하지 못한다면 그건 너무나 아쉬운 것이라 올 8월부터 그 질문에 대해서 답을 찾기로 했고 그 과정은 브런치에 조만간 써보기로 한다.
6. 책을 접하는 방법을 다시 좀 더 바꿔볼 수 있을까?
✔ 현재는 ①인문학류 ②지식/자기계발과 같이 분야를 나누고 2개의 책을 병행하면서 읽는 방식으로 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좋았지만, 독서 시간을 잘 확보하지 못해서, 5,6월로 갈수록 무엇이 문제인지 독서 방식이나 독서 시간 확보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방법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 결론적으로
- 독서 시간 확보를 위해서 아침 출근 하기 전의 30분~1시간을 고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식으로 결정했고, 그래서 취침시간을 당기고, 기상시간을 5시대로 변경하기로 했다. 2주 정도 실행해보니 지속가능했고 긍정적 효과가 훨씬 크다. 특히 그 30분간의 독서로 인해서 얻은 어떤 메시지를 하루 동안 떠올리거나 그 메시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도 좋고. (브런치에 적은 이 글에 소개된 '모닝 바흐'가 바로 이 시간)
- 그리고 책을 통해서 얻는 좋은 문구나 지혜를 메모하고 정리하는 방식을 AI 활용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부분도 하반기에 결과물을 내 보기로.
7. 그래도 휴가니까 최고로 즐거워야겠지?
✔ 내 친구들을 만나는 것(가장 즐거운 것)
나의 소울메이트 M을 만나서, 지난 두번의 만남에서 그녀가 내게 다가올 수 없었던 어떤 나의 '들뜸과 침체'에 대해서 이제는 모두 내 안에서 정리되었다고 말해야겠지
나의 어여쁜 후배 Y를 만나서 오랜 기간의 우리 인연에 대해서 감사하며 맛있는 걸 먹어야겟지.
8. 음악과 함께 최고로 즐거우려면?
✔ 그리고 음악적 동반자 D를 만나서 속초로 가는 차안에서 죽도록 음악을 들어야겠지.
✔ 그리고 오아시스 내한 공연을 갈지 말지 결정하는 것도 우리의 숙제겠지
✔ 바다에서 밴드 공연을 보는 것이야말로 올여름 휴가 최대의 이벤트가 될 거야
✔ 음악적 동반자 D의 친구가 온다는데, 기타를 수제로 만드는 친구라고 하는데 일단 그 친구의 직업 세계도 너무 궁금.
→ 내년 여름에 '베토벤 Summer'라는 이름으로 베토벤을 테마로 한 오스트리아나 독일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는데(베토벤 음악이 연주되는 오케스트라 공연+대성당에서의 파이프오르간 연주까지 겸해서) 이것이 나를 내년까지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