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밥챌린지 - 7 몇 살 때의 나 자신이 좋나요?
십대때 나는 빨리 서른 살이 되고 싶었다. 서른 살이 되면 뭔가 안정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그럴거 같았다. 그런데 실제 서른 살에 나는 가장 다이나믹한 시간을 보냈다. 그 덕분에 지금의 살믕ㄹ 살고 있지만.
그 다이나믹한 사건이 지나가고 2014년~2015년쯤 그때가 서른 다섯여섯 때였던 거 같다. 그 때의 내가 좋은 거 같다. 여러가지 의미로말이다. 새롭게 시작된 일들에 자신감도 생기고 그맘때 차도 생기고 연애도 하고 뭔가 새로운 일들이 생겨나고 했을 때. 그때가 그래도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안정되고 다 갖춘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목표도 생기고 환경을 바꿔가고 있던 그때. 앞으로가 기대되어서. 뭔가 새롭게 일어날 일들에 들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때 내가 좋았던거 같다. 사진을 찾아봐도 그때가 제일 예뻤다. ㅎㅎㅎ
박미향씨는 언제부터 예뻤어요? 하면 정확히 말할 수 있다. 2014년이라고 ㅎㅎㅎ
꼬박 10년 전이네. 그럼 10년 후에 나는 또 몇 살의 내가 좋았다 할까? 바람은 10년 후에는 그 때 그 나이가 좋다고 하면 좋겠다. 지금이 좋다고.
10년 후 난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