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밥 챌린지 _ 10 시간을 저축할 수 있다면
늘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한 때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못 자고 거의 안자다시피 했다. 지금은 건강상 잠이 꼭 필요한 걸 안다. 그래서 7시간 채우려고 한다.
모모와 그 친구들에게 나타나 회색신사들은 시간을 맡기라고 이야기한다. 모두들 그렇게 시간을 뺏기지만
모모는 그 시간을 지켜내고 마을 사람들도 더 이상 회색 신사들에게 넘어가지 못하게 막는다.
시간을 저축한다는 것은 지금 있는 시간에서 남겨야 하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 건데 만약 그렇다면
자는 시간을 좀 더 줄여서 그 시간을 저축하겠다. 그리고 그 저축한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일 때 꺼내서 쓸 것 같다.
함께 마주하고 이야기할 때, 포근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때 시간을 더 연장하고 싶을 것 같다. 그때 저축된 시간을 가질 것이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결혼하고 아이도 가지게 된다면
아기가 백일정도 될 때까지 혹은 돌을 맞을 때까지의 시간을 충분히 쓸 것 같다. 조카들을 보니까 정말 그때 그 귀여운 시간은 금방 지나가버리고 함께 있고 싶어도 같이 있을 수 없게 되어 한동안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아이들의 어린 시절.
다시 돌아오지 않는 그 시절에 시간에 저축된 시간이 있다면 기꺼이 쓸 것 같다.
행복한 시간은 늘 짧다.
그 짧은 시간을 저축된 시간으로 채울 수 있다면
더더욱 행복을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