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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bum Byun Jan 02. 2020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

몸은 정직하다.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먹지 않으면 살이 빠진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긴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 술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아프다. 먹지 않으면 머리 아플 일도 없고 속도 안 아프다.  


나는 몸이 굉장히 정직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운동을 하고 체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현재 몸무게도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플러스 마이너스 3-4킬로 차이로 유지하고 있다. 하루에 한두 시간은 꼭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평일에는 음식을 조절해서 먹고, 주말에는 조금은 편하게 먹는다. 이런 규칙적인 생활을 한지도 5-6년 정도 된 것 같다. 장점은 몸이 한결 가볍고 집중력이 좋아지는 점이다. 단점으로는 음... 딱히 없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운동을 추천하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하는 일은 대부분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일이다. 디자인은 대부분 머리와 손이 하고, 몸을 쓰면서 땀을 흘릴 일이 없다. ( 물론 러닝머신 위에서 일을 하는 모습을 구글 본사에서 본 적이 있지만 아주 소수라고 생각한다. ㅋㅋ ) 실내에서 편하게 앉아서 하므로 얼마나 힘들겠어라고 하지만 머리 쓰는 일이 더 빨리 지치고, 체력 소모도 크다. 그래서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하는 이유이다.


나는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고 믿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하기 싫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들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감기에 걸려서 목이 아프고 머리가 아프면 만사가 다 귀찮고 일도 하기 싫어질 것이다. 과음을 하고 다음날 숙취로 두통이 있다면 더욱더 일하기 싫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육체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긴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 운동하는 방법.

20살 때부터 헬스장을 다녔으니 약 20년 동안 헬스장에 드나든 것 같다. 그런데 나는 PT를 받아본 적이 없다. 어릴 때는 동네 헬스장에 몸 좋은 동네 주민분들에게 운동을 배웠고 군대에서는 선임들에게 그리고 직장에 다닐 때는 혼자서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요즘은 전 세계 유튜브 트레이너들에게 운동을 배우고 있다. 


내가 가장 많이 참고하는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PThoOQzEEVvMJ9wyNDO7fA

물론 다른 유명한 채널들도 많지만 이상하게 이분 채널의 콘텐츠를 많이 본다. 아마도 각자 운동법이 있을 텐데 나는 이분이 설명해주는 운동법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운동 경험이 없다면 PT를 추천한다. 운동 방법을 면대면으로 익히고 식단 및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함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좀 익숙해지면 혼자서 유튜브로 공부하면서 하는 것도 좋다.


또한 헬스 외에 나는 많은 야외활동을 한다. 클라이밍, 스쿠버 다이빙, 로드 사이클, 마라톤, 서핑, 등산 등 많은 운동을 경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질리지 않고 순환시키며 운동하고 날씨와 상황에 맞게 선택적으로 운동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런 운동을 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는 것이다. 해외로 여행을 가면 꼭 호텔 피트니스에 가서 운동을 하고 호텔 주변을 꼭 뛰어 본다. 여행지에서 운동을 하고 풍경을 보는 경험은 나에게 의미가 있고 특별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지금 내가 하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그것들이 작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기도 한다.





식단. 

이전에는 채식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풀만 먹고 사람이 어떻게 사냐? 힘이 나겠어? 그런데 요즘은 채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100% 채식을 하기는 힘들지만 점차 늘리고 있다. 


근래에 본 책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760360


이 책을 읽고 먹는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자주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지키고 있다. 약 3달 정도 채식 위주의 식단을 진행한 결과 체중은 조금 더 빠지고 컨디션은 좋아졌다. 물론 체력적으로도 향상된 느낌이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다큐 게임 체인저스

https://www.netflix.com/kr/title/81157840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채식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더 생겼다. 운동선수 중에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하는 선수가 모든 면에서 체력적으로 뛰어난 결과를 보여준다는 다큐멘터리이다. 한쪽으로 치우쳐진 시선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꽤나 설득력이 있던 콘텐츠였다. 비건 보디빌더, 사이클 국가대표, 육상 선수, 미식축구 등등 다양한 선수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그래서 아침 식사를 채식 위주로 하고 있고, 되도록 육식을 피하고 있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최대한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마지막으로 간헐적 단식.

일주일에 한 번이던 이주일에 한번 24시간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한다.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이유는 몸을 한 번씩 리프레시해주는 느낌이다. 24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꽤나 힘든 일이다. 나는 일할 때는 보이차 그리고 커피만을 섭취하고 간헐적 단식을 하는 날은 작은 근육 운동을 하고, 최대한 빨리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24시간이 지나면 먹고 싶은 것을 마음 놓고 먹는다. 


금연을 한지는 거의 7년쯤 되어 가는 것 같고, 술을 안 먹은 지는 1년이 넘은 것 같다. ( 맥주 반잔 정도가 맥스 ) 그리고 매일 한 시간에서 두 시간씩 운동한지는 거의 몇 년이 된 것 같다. 중간에 쉰 적도 있지만 근 1년 동안은 최대한 빼먹지 않고 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강도를 조금씩 높이고 있다.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먹는 음식을 가리게 되었고, 잠을 일찍 자게 되었고,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하면 그날 받은 스트레스가 풀린다. 내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이다.


나는 디자이너들에게 체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유는 많은 고민을 하면서 창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에너지 소모가 굉장히 큰 직업이다. 이런 창의적인 작업을 하려면 체력적으로 받침이 되어야 좋은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디자이너들을 이런 체력에 대해서 생각은 하지만 실천을 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시간이 없어서? 시간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제공된다. 어떻게 분배하느냐는 개인의 몫이다. 이런 시간을 배분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2019년 12월 눈바디



2020년 다들 운동합시다! 

건강해야 신나게 놀 수도 있고 빡세게 일도 할 수 있습니다. 

돈 많이 벌어도 건강하지 못하면 쓰지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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